이성당
군산에 오면 다들 들러보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이성당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며, 가장 유명한 것은 앙금빵과 야채빵이라고 한다. 사실 이걸 아직도 못먹어 본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요즘은 서울에도 생겼다고 하던데 그 맛이 군산의 그것과 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곳도 줄이 엄청나다고 입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바로 이 이성당에 관한 이야기…
그 이름도 유명한 이성당…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럭퀴!!! 이성당은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뜻… 해방 후 군산시 중앙로 1가에 위치한 “이즈모야” 제과점이 있었던 자리에서 이성당은 시작되었는데, 이때 창립자의 성이 이씨였다고 한다. “이즈모야’ 제과점은 일본 시네마현의 “이즈모시”의 지면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으며 한국으로 이주한 “히로세 야스타로”라는 일본인이 이 제과점의 주인공이었다. 찹쌀 쌀과자의 일종인 아라레와 일본식 전통과자를 주로 팔았던 이곳은 1930년대 후반 일본 정부에 의해 군인들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골동과자점 5 중에서…)
이성당의 마스코트는 하마… 작은하마를 놀리면 아주 X되는거야…
단팥빵은 하루에 만개이상 팔린다고 한다. 소설사 백영옥은 한 신문의 칼럼에서 “내가 서울에서 멀고 먼 군산까지 가는 이유는 그저 그 곳 빵집에서 파는 ‘단팥빵’하나를 먹기위해서다.”라고 했다지만 (“대한민국 골동과자점 5 ” 중에서…) 난 사진의 야채빵이 먹고싶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밑의 문향은 태극과 “건곤감이” 군요…
야채빵이 나오려면 아직 몇시간 남았다. 줄이 없던 이유는 이것이었다. (;ㅁ;)
한켠에는 샌드위치 가게도 마련되어 있다. (먹어보진 않음.)
겨우 정신차리고 가게 또 다른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식탁에 앉았다…
무엇인가를 아주 오랜시간 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이성당이 제일 처음에 뙇!!! 이렇게 된 이상 다섯 빵집 다 가봐야한다…
앙금빵과 야채빵을 먹지 못한 것은 정말 천추의 한이 된다. 갓 만들어 놓은 그 따땃한 야채빵을 한입 배어물고 우유를 한잔 마셔주면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일텐데… 아… 모레는 쉬는 날인데 택배는 언제 주문해보나… 다음주에 해야겠다… 어쨌든 이성당의 다른 빵들도 무척 맛있다. 뭔가 빵들은 이래야한다는 기본을 제시해 주는 것 같은 그런 맛…
상처를 입든 도시가 있었다. 어머니 아버지가 땀흘려 거두어들인 곡식이 고스란히 철도를 타고 외딴 나라로 스탈당했던 군산. 현재 그 도시엔 세월을 견딘 빵집이 쌀가루로 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울, 전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은 쌀가루로 만든 빵을 한아름 사들고 각자의 도시로 되돌아 간다.
– “대한민국 골동과자점 5” 중에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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