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情) 바나나 시식기

요즘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가 장안의 화제라고 한다… 정말 없어서 못먹는다고 한다… 오리온 초코파이… (초코파이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 그나저나 초코파이 홈페이지가 있다니…) 전통이라는 것을 무척 중요시 여기기에 나는 단 거에 환장에 있었던 15주간의 기본군사훈련때도 동기들이 사랑했던 몽쉘이나 오예스에 눈길조차 주지않고 오로지 초코파이만을 사랑했었다… 그런데, 그 초코파이가 1974년 이후 42년만에 또 다른 맛을 출시했다…

(;*´Д`)ノ  이건 뭔가 나의 소중한 가치가 침해당하는 기분이야!!!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안먹어볼 수는 없다… 그리고 궁금해 진다… 이것이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오리온은 전통을 거스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지…

1마침 집앞 편의점에 있어서 주워왔다… 꽤 많았다… 그래서 전혀 특별하지 않은 느낌…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다…

2배신당한 기분이 좀 강했는지 바나나가 들어있어 ‘드러워요’로 잘못봤다… 슬슬 노안이 오려나 보다…

4박스를 탈탈 털어 모두 모아보았다…

( ´ ` )ノ  ㄱ ㄱ ㅑ ㅇ ㅏ !!!! 신에게는 아직 12개의 초코파이가 남아있나이다!!!!!

어느새 기분은 풀리고 말았다…

5일반 초코파이랑 비슷한 비쥬얼… 조금 세로가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 조금 자료를 찾아보니 그건 오리지날도 마찬가지 인 듯… 오리온은 지난 42년간 초코파이 가격을 올리던가 사이즈를 줄이는 방법으로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6살짝 반으로 쪼개보니… 오… 그래도 뭔가 껍데기에 있는 사진이랑 비슷한 비쥬얼이다… 요즘 하도 창렬한 음식들이 많아 소비자들이 민감하니 이에 대응한 것일까…???

7초코파이를 먹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초코파이 바나나는 특히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돌려보았다!!!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맛을 즐기려면 10초, 살짝 비쥬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15초를 추천한다…

17나는 15초…  초코파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쉬멜로우는 마치 조가비가 혀를 낼름 내밀고 있는 듯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낸다…

16가까이서 봐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그럼 제가한번 먹어보겠습니다!!!

ლ(- -ლ)  저 숨구멍 알알이 공기를 그득 담은 저 마쉬멜로우 소리를 들어보라!!!

포크로 이렇게 잘라서…

18요렇게 낼름 먹으면 되겠다…

( ´ ` )ノ 앍!!!  ㅁ ㅏ  ㅅ ㅣ ㅅ ㅅ ㅓ!!!

당연하게도 기존 초코파이와 같은 식감… 그런데 향긋한 바나나 향이 입안에 스며든다… 아주 뻔한 그런 향은 아니고 시나브로 목뒤로 넘어가 다시 후각을 자극하는 그런 향…

근데 희안하게도 그냥 먹으면 몇개도 들어가는데, 전자렌지에 돌리니 두개 이상은 못먹겠다…

( _)ง  왜죠???

어쨌든 ‘초코파이 바나나’는 맛있다… 사먹어라… 두번 사먹어라…

그리고 지금부터는 나의 마의 15초를 알아내기 전 겪어야 했던 고난의 순간들에 대한 기록…

처음에는 1분동안 가열해야한다고 잘못 알았다… 그리고, 전자렌지에 1분 가열시 초코파이에는 이런 변화가 나타난다…

우리는 여기서 언제 그만둘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떠나야 할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8아놔 이건…

ლ( `Д’ ლ)  ^$^#@^%#@#^&&#@

((((Д)))))))  당신은… 계란입니까…???

9들어 올려 보았다… 에… 이것은 마치 외계인의 배설물 같다…  그래도 어려서부터 먹을 것을 낭비하면 안된다고 배웠기에 한번 도전해 보았다…

난 너무 화가나서 책상을 식탁을 쾅쾅쾅 쳤어…

아… 나의 메소드 연기…

((((Д)))))))  아앗…

(;*´Д`)ノ  판사님 저는 혼신의 연기를 다했을 뿐입니다…

아무리 정(情)으로 먹는 초코파이라지만… 정 때문에 목숨을 내놓을 것 같아 그만두었다…

다들 명심하자…

1분 아니다… 10~15초…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