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50시간: 제주카페 스르륵

이것은 제주도에서의 50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맛난 갈치국도 먹고… 배가 불러지니 잠이오고… 잠이오니 커피가 마시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그래서 향했다. 수진이가 그토록 노래부르던 제주카페 스르륵… 여기서 “스르륵”이라는 작명은 당연히 SLR에서 딴것이며 이는 일안 리플렉스 (Single Lense Reflex) 카메라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카메라를 통해 보는 상과 렌즈를 통해 보는 상이 서로 다른 Range Finder (RF) 카메라 말고, 거울을 이용하여 눈으로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상과 렌즈로 보는 상이 같은 그런 카메라란 말이지… 그래… 니가 생각하는 그 뭔가 프로페셔날해 보이는 댑다 큰 카메라가 맞다. 아마도 사장님이 스르륵클럽 (SLR CLUB:  국내 최대의 디지털 사진/장비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 회원이신 듯하다.

1이곳이 바로 바로 제주카페 스르륵… (이 사진은 하루 뒤 두 아이들을 보내고 다시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이다. 창문에 석양이 비친다…)

2두 개의 건물이 나란히 있어, 한개동은 카페로, 다른 한개동은 사장님의 거주지로 사용하고 계신다.

3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카페 하는 것은 나의 로망이기도 한데… 후우… 부럽다…

5카페 뒷뜰에 키우고 있는 강아지들… 제일 왼쪽에 잔뜩 인상 찌푸리고 있는 저 녀석은 원래 유기견이었다. 사장님이 데려와서 키우고 있는 녀석인데, 그래서 그런지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조금 사납다. 나머지 두 녀석은 왼쪽 녀석의 새끼들인데, 아픔을 겪지 않아서인지 이 녀석들은 순하다.

6이곳 1층에서는 주문을… 카페 군데 군데 클래식 카메라로 인테리어 장식을 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스르륵이라는 이름과 어울린다.

7그리고 이렇게 계단을 오르면…

8헤어지기 위한 “이별여행” 온 연인들을 발견할 수 있다…

9…는 페이크고 바로 우리 수진이와 재익이…

10정말 세상이 좁은 것이 수진이의 친구 재익이는 나의 고향 후배이며, 나와 군생활을 같이한 우리 Gary군과 초중고 동창이라고 한다. 이 녀석들이 서로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재익이는 우리 Gary랑은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정말 멋진 친구였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다.

14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따사로운 햇살을 그대로 받는 2층은 특히 겨울에 괜찮은 것 같다.

4대략 카페 2층에서 바라본 전경은 이러하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카페를 지은 샘. 이 카페의 오른쪽에는 아무 건물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무 좋기는 한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차가 없으면 참 오기 힘든 곳이라는 것이다. 다음날 찾아올 때는 걸어왔는데 좀 힘들었다. 그리고 이 곳을 떠날때는 꽤나 어두워져있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다른 손님께 신세를 져야만 했다.

11한적한 오전의 카페…

12마침 사장님이 유리창 청소를 시작하신다…

13아아… 뭔가 시원하다…

15“넌 나의 풍경…” 뭔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카페 이름에 어울리게도 사장님은 본인이 찍은 (것 같아 보이는) 사진들을 카페 곳곳에 전시해 놓았다.

17이런 아기자기한 모습도 마음에 든다…

18내가 이 카페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건 바로 전등이다.

19이 카페에는 참 여러개의 전등이 보이는데…

20그 모양이 같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21거기다 모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모양세…

22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생각하는 쇠댕’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이었는데, 뭔가 시무룩…

26카페안이 조금 답답하여 밖으로 나왔다… 재익이를 목졸라 쥭이려고 하는 수진이… 힘내!!!

27좋덴다…

28그러니까… 네가 말한 잔디 밭에 누워 있겠다는 말이… 이… 이런거였단 말이지… 얘도 뭔가 시무룩…

29바다를 전경으로도 한 컷…

30재익이와도 한 컷!!! 오른쪽이 바로 제주도에서 우리의 발이되어준 SOCAR!!! 차종은 K3!!!

23다음 날 아이들이 떠나고, 수진이가 비행기 표를 못하는 바람에 다시 들른 카페 스르륵…

24뭔가 책 제목과 어울리는 그녀의 표정…

25새삼 그녀가 무척 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맥북은 귀엽다…

IMG_3047스르륵 카페 주변의 석양…

31이건 수진이의 또 다른 친구인 제주도 토박이 영욱씨를 만나러 가는 도중 들른 곳… 오후 3시경에는 물길이 열린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는 못했다. 여기서 물수제비 뜨는걸로 수진이한테 이겨먹은 건 자랑… 이제 제주도 도착 후 6시간…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