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over at Brisbane

내가 호주라는 나라에 가본 것은 딱 두 번… 그것도 단지 솔로몬군도에 돌아오는 길에 브리즈반 경유로 들른 것이 전부다. 총 호주에 머무른 시간을 더한다면 아마도 하루가 조금 넘을까???

이 포스팅은 호주라는 나라에 잠시… 아주 잠시 머무는 동안의 이야기!!!

ヽ(´∀`)ノ 까~~야호오!!!

첫 브리즈반 방문 시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버스를 이용하였다. 호텔은 마음에 들었으나, 주인 아주머니께서 바우쳐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셔서 좀 고생했다. 우선 내가 그냥 결제하고 나중에 기관 측에서 다시 그 금액을 호텔에서 환불 받아 주었는데, 그 기간이 생각했던 것 보다 꽤 오래 걸렸던 건 안자랑…

ヽ(;*´Д`)ノ으아아아아아아!!! ㅂㄷㅂㄷ…

뭐 어쨌든 그 과정에서 일단 내 카드로 결제하리라 하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는데… 지갑이 없다…

•___• !!!

아오!!! 급하게 호텔 전화로 버스 기사님께 전화드렸고 기사님은 감사하게도 지갑을 찾아서 두 시간 뒤 나에게 가져다주셨다… (이 지갑과 나의 끈질긴 인연은 참…) 고마워요!!!

IMG_4371호텔 아주머니… 제발 바우쳐 좀 받아주세요…

IMG_4369얘는 주인 아주머니가 키우는 강아지… 데헷… 귀엽다… 그래… 나도 메롱이다…

IMG_4357호텔은 꽤나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IMG_4358출장 다닐때마다 느끼는건 늘 내 생각보다 방이 조금씩 크다는거…

IMG_4361뭐… 그래도 작아서 답답한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호텔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단한 간식들… 이라고 해봐야 커피 마실 때 먹는 계피과자 밖에 없었지만… 지갑이 올때까지 식사를 못한 나로서는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그런 아이템이었다는 이야기가 전설같이 들려오고 있다.

어쨌든… 이제 지갑이 도착했으니 식사를… 원래는 규진이형이 사전조사 내내 이야기 하던 Queen St.에 가서 좀 둘러볼까 했으나 의지력 상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혼자여서 그닥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도 밥은 먹어야할 것 같아서 나가서 돌아다니다 들른 곳이 힐튼 호텔 안에 위치한 이름 모를 음식점… 마늘빵과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는데, 아… 역시 혼자먹기엔 양이 많아…

ヽ(´∀`)ノ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다 먹었다…

IMG_4365마늘빵… 난 이게 이렇게 많이 나올지 몰랐지…

IMG_4367그리고 고기는 진리… 사실 배고파서 욕심내서 큰거 시켰는데 정말 배불렀다… 그래도 어떻게든 먹겠다는 일념으로 우걱우걱 먹었다… 내 앞 천막에 잔득 모여있는 결혹식 피로연 하객들을 구경하면서… 뭐… 좋은 음식먹으니 확실히 뭔가 기분은 좋아진다… 아… 그리고 나도 몰랐는데 호주는 팁문화가 없다고 하니, 팁은 아주 훌륭한 서비스를 받았을 때만 “엄지척” 하면서 주도록 하자.

머 어쨌든… 브리즈반의 첫경험은 이게 다임…

자… 여기서 부터는 두번째 방문에 대한 이야기!!! 이번에는 바로 택시를 탔다. 우선 3명이었기 때문에 버스타는 것과 가격이 얼추 비슷했고, (버스는 호주달러로 약 60불, 택시는 70불!!!) 무엇보다 엄청나게 피곤했기 때문에…

IMG_6469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Queen St. 근처에 위치한 다른 호텔 (Ibis Brisbane Hotel)을 잡았다…

IMG_6472근데 사실 호텔은 지난번이 좀 더 나았던 듯 하다… 뭔가 횅~ 한 느낌이랄까…

IMG_6473내가 만날 그러듯이 불켜둔 상태로 기절해서 잠들었는데, 살며시 눈을 뜬 순간 저 책상 위에서 바퀴벌레가 안녕이라고 인사도 했다… 그러나 난 너무 피곤해서 그냥 누워서 눈인사만 했다.

(;*´Д`) 바… 바퀴벌레… 미안해… 내가 좀 예의가 없었어…

IMG_6477아 진짜… 물이라도 하나 넣어주지… 새벽에 너무 목이 말라서 물사러 편의점 다녀왔다…

IMG_6479어쨌든 택시를 이용한 덕에 전보다는 여유가 좀 있었고, 코앞에 QueenSt.도 있고 해서 저녁도 먹고 한번 둘러보러 나왔다.

ε= ε= ᕕ( ᐛ )ᕗ  슝슝슝~ 나 드디어 소원이룬다…

IMG_6480이 파이집은… 뭔가 간판이 이뻐서… 뭔가 내 블로그의 오른쪽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Floating Pathogen”과 비슷하지 않는가??? Expression Variation 같은 느낌이랄까…

IMG_6481오묘한 색을 발하는 Conrad Treasury Casino… 나중에 한국와서 찾아보고야 뭐하는덴 줄 알았다. 공항에도 사진이 있더라…

IMG_6534지나가다 발견한 한글 표지판… 이곳 한국인 인구가 꽤 되는 듯??? 별거 아닌 걸로 뿌듯해 하는 나는 반도인… 두유노 김연아??? 두유노 싸이??? 두유노 강남스타일???  두유노 김치??? 두유노 비빔밥??? 두유노 불고기???

IMG_6530두둥!!! 드디어 Queen St. 도착!!!

IMG_6489왠지 이곳은 여기 사람들이 불금을 즐기는 곳 인듯…

IMG_6523하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아 좋다…

IMG_6485이건 Queen St의 명물 여인의 동상… 이아니라, 난 정말 동상인줄 알았던 누님…

그런데

•___• !!!

움직인다… ㅎ ㄷ ㄷ

IMG_6528비슷한 아티스트들이 여럿 계셨는데…

이 분은 움직이시면 정말 비명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희번득!!!

•___• !!!

이 포스팅에는 지루할까봐 주로 움직이는 시점만을 촬영해서 올렸지만, 이 분들은 정말 오랜시간을 움직이지 않는다. 이 분들이 움직이는 경우는 관객들이 돈을 내거나… 너무너무 안움직이기 본인이 힘들거나… 할때만 움직이는데, 아마 내가 이 동영상을 촬영할 때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이라 마음이 급했다면 100% 주머니를 털었을 것…

1323이건 기념품 가게에서 찾은 반가운 이름… 늘 잡혀산다는 그 남자… 그런 남자가 있다…

IMG_6490Queen St.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느라 배고파진 우리는 이제 정착해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을 했는데… 식당을 고르는 기준은 그런거 없었고 가장 가깝고 고기 팔것 같은 곳으로 향했다…

IMG_6494그리고 찾은 것이 위의 사진에서 한 두걸음정도 거리에 있는밀라노… 다른 두 전문가 분들은 지난번에도 이 곳에서 식사하셨다고… 뭔가 소외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IMG_6496그래서 그런지 최재봉 소장님과 규진이형은 마치 처음부터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위화감이 없구나~ 나만 이방인!!!

IMG_6498두 전문가 분들이 알코홀을 섭취하시는 동안 나는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밀크쉐이크를 흡입하였고… 서로 다른 종류의 요리를 하나씩 주문하여 나눠먹기로 하였다.

IMG_6500이것은 내가 주문한 파스타!!!

IMG_6519굉장히 무거운 느낌의 크림파스타다… 만 맛은 훌륭하다… 정말 입안 가득 전해지는 풍미…

ヽ(´∀`)ノ 조쿠나아~ 

IMG_6511규진이 형이 주문한 버섯 리조또…

IMG_6521리조또도 한입… 이 역시 매우 훌륭하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크림파스타 때문에 포크가 더러운게 거슬려지만…

ヽ(´∀`)ノ 그래도 조쿠나~ 

IMG_6507그리고 최재봉 소장님이 주문하신 스테이크… 밑에 깔린 프랜치 프라이즈도 사랑스럽다… 아니지… 호주에 왔으니까… 밑에 깔린 치~입스…도 사랑스럽다…

IMG_6515이거 한점 입에 넣는 순간 진심으로…

“소장님, 살아있기를 잘한거 같아요…”

라고 말해버렸다… 확실히 혼자 먹는 음식보다는 함께 먹는 음식이 맛있다… 더군다나 그 음식이 고기라면 이곳이 바로 천국일세…

ヽ(´∀`)ノ 에헤야디아~ 

사실 KOICA 의뢰로 출장을 다니면서 이렇게 호주와 같이 이미 개발된 나라(Already Developed Countries의 직역)를 경유로라도 들르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믈다. 특히나 이렇게 꽤나 긴 시간이 확보되는 건 더욱 그러하고… 그런데 이렇게 현장에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유롭게 잠시 쉬고 나오는 것은 꽤 괜찮은 듯하다.

Aㅏ… 그렇다!!! 나는 사실 소위 말하는 “잘사는 나라”들을 좋아하는 것이었다!!!

ヽ(´∀`)ノ 우왕ㅋ굳ㅋ… 씨익…

그나저나 오늘의 포스팅도 기승전먹부림이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