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tol Stool Chart

“이것은 사실 나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나 어릴적에는 “이 녀석, 변이 황금색인걸 보니, 장이 아주 튼튼하구나!!!”라는 꽤 유명한 광고카피가 있었다… (아… 생각해 보니… 이건… 본격 아재인증!!!) 그래서 나는 아직도 응아가 황금색이면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 •___•  )  응???

이것은 분명 응아상태가 장 건강상태의 척도가 되는 것을 잘 부각시킨 카피였다… 사실 이게 그닥 현대의학의 개념도 아닌것이 과거 조선시대에는 왕의 응아를 일일히 확인하고, 또 필요시에 맛까지 보는 “복이나인”이 존재하기도 했다고한다… 하지만 바쁘고 돈없는 현대인이 “복이나인”이라는 전문가를 고용해 곁에 두고 자신의 응아상태를 항시 확인할 수는 없는 일… (특히 먹게 할수는 없는 일…) 이를 어여삐 여긴 우리 “기생충”선생께서는 혹시라도 숙주들의 좋지못한 건강상태가 자라나는 기생충의 발육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시어 이 어마무시한 물건을 만들기에 이른다… 이 포스팅은 바로 그 물건에 대한 이야기…

IMG_4126얼마전 카페에서 준형이가 주섬주섬 수줍게 이런걸 꺼내놓았다… 시작부터 응아 이야기를 해대길래 혹시 이것이 “매우틀”(왕의 요강… 매추라고 하는 여물 같은 것을 잘게 썰어 깔아놓았다… 응아 향을 잡기 위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설마 고히 포장해 놓은 것이…

( •___•  )  설마 정말 “매우틀”인가…???

IMG_4128아… 머그컵이었다…

( _)ง  뭔가 조금 아쉽다…

아… 근데… 오… 이것은 “Bristol Stool Chart”가 프린트 되어 있는 머그컵이로구나!!! 이 차트가 얼마나 신박한 건지 영어라서 확~ 와닿지 않는다면 아래의 한글화 버전을 한번 보자…

bsc2어때??? 이제 확 와닿지??? 제목까지 한글화 하자면… “브리스톨 응아 차트!!!” 그렇다!!! 이 차트는 내 응아가 어떤 타입인지 구분해 줌으로 나의 장 건강상태를 확인해 준다!!!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특히 소세지를 활용한 적절한 비유!!!

지금 여러분도 오늘의 응아가 어땠는지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 보고 있다는 거… 다 안다…

∀`)ノ  괜찮아!!! 괜찮아!!!

“브리스톨 응아 차트”는 “Bristol Stool Scale”, “Bristol Stool Form Scale”, 또는 “BSF Scale”라고도 불리며, 영국에서는 Meyers scale라고도 한다고 한다… 브리스톨대학(University of Bristol, 그렇다… Bristol은 대학의 이름이었던 것이다!!!)의 Dr. Ken Heaton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1997년 스칸디나비아 소화기내과 저널 (Scandinavi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Stool Form Scale as a Useful Guide to Intestinal Transit Time”이라는 제목에 논문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에서는 응아 생겨먹은게 응아가 소장에 머무르는 시간의 지표가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어쨌든 Types 1 and Type 2는 변비를 의심해 봐야하며, Type 3와 Type 4는 정상응아, Type 5, Type 6, Type 7은 설사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분류는 뭐… 정확도와 유효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쟁이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나 이거 있는 듯… 거의 불치병 수준…)등 장트라볼타를 장질환을 치료의 효과성을 판단이나 임상소통의 수단으로 활용도기도 한다고… 

ლ(- -ლ)  뿌지직…

IMG_4133어쨌든 이 머그컵에 응아를 모카 프라푸치노를 한번  담아 마셔보았다… 이건 누가봐도 머그잔에 담긴건 Type 6!!! 배경에 흘린건 Type 7!!! 이렇게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ლ( `Д’ ლ)  근데 아니 도대체 왜 이걸 머그컵에!!!???

매일 아침에 커피 한잔 쯤은 거리지 않고 마시는 현대인의 식생활을 고려한 머그컵… 그렇다!!! 이제 우리는 매일 아침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 아침 햇살을 맞으며 영자신문을 펼쳐들고 갓 구운 토스트에 써니사이드 업으로 익힌 계란 후라이를 얹어 먹으면서 그렇게 우리의 응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Aㅏ…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그나저나 오늘 나는  Type 3군…

∀`)ノ  정상이야~ 

그럼, 우리모두 건강한 장을 위해 이 머그잔을 하나씩 구비하도록 하자…

ლ( `Д’ ლ)  얼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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