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f Meili

123“난 독일가면 사람들이 막 소세지를 목에 두르고 먹고 있을 줄 알았어…” 모 형님이 말했다. 응??? 뭐야… 아니란 말이옷!!!??? 소세지의 본 고장인 독일에서는 소세지가 생각보다 비싸다고 한다. (난 몰라. 유경험자의 이야기… 책임지지 않을겨…) 하지만 그 소세지는 워낙 유명하단 말이지… 그래서 가봤다. 독일보다 독일 소세지를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이태원으로… (사진은 집에서 굴러다니던 핫도그 카트와 호머 심슨이 수고해주었음.)

1두둥!!!  “셰프마일리 수제소세지(Chef Meili) 해밀턴 호텔 맞은편 골목으로 한블록만 더 들어오면 오른쪽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다섯 걸음 정도만 더 가면 2층에 더 큰 공간이 있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지금(2014년 11월 현재)은 공사중이라 키친과 테이블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화장실 가면서 봤다. 정말이다.)

2우왕ㅋ굳ㅋ!!! 연어, 각종 고기, 소세지, 치즈… 내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있다…

3한국분인 사장님과 남편분이 직접 요리를 해주신다. 이런류의 오픈 키친 좋다. 사실 요리사인 남편 분은 독일 분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분… 사장님은 뭔가 굉장히 오스트리아에 오래사신 것 같은 포스를 풍기시는데 오스트리아에는 얼마 안계셨다고… 남편 분도 한국에서 만나셨다고 한다.

4내가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진아… 우리 진아 손가락은 길다…

5식전 빵으로 제공되는 바겟트도 매우 찰진 것이 맛나다.

6그리고 바겟트는 바로 이 “굴라쉬”에 찍어먹어야 제맛이다…

7굴라쉬는 원래 헝가리 음식으로 이 굴라쉬는 살짝 오스트리아 식으로 변형한 것이라고 한다. 쇠고기와 감자, 파프리카, 토마토의 풍미가 진하다. 살짝 추운 날에는 더욱 맛있을 듯!!!

8두둥!!! 소세지 소세지 독일 소세지!!! 아…  만화 몬스터에서 닥터 라이히와인이 그렇게 먹어대던 흰 소세지가 바로 이것이었군… 근데… 진짜 맛있다… 밑에 깔린 독일의 김치라고 할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의 조화는 정말… 소세지 기름이 적절히 배여있는 감자의 맛도 일품!!!

9이것은 독일식 돈까스인 슈니첼 (Schnitzel)… 우리 엄마가 집에서 해주던 돈까스가 독일 스타일이었다니!!! 맛이 똑같다!!!

10슥삭슥삭 썰어서~

11잼을 발라 먹는다… 군데리아에 잼발라 먹는 것은 독일 스타일 이었던거야!!! (근데 너네 표정이 왜그르니…???)

12아직도 김이 모락모락나고 있는 소고기와 함께나온 스페츨(Spaetzle)… 고기도 옳다… 밀가루도 옳다…

13드레싱과 감자가 매우 맛나는 셀러드…

14그리고 배불러서 더 이상 먹지 못한 프렛즐들… (;ㅁ;)  싸올걸…

이게… 독일식인지 오스트리아식인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식인지 아니면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지 둘다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셰프마일리의 음식이 매우 훌륭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건 가봐서 안다). 사장님 부부가 직접 손으로 만드는 소세지 맛은 정말… 아오… 다음번에 가서는 좀 더 다양한 음식들을 시도해 보아야 할 듯…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