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Promotion Posters: Solomon Islands

“이것은 사실 내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보건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트너국가 국민들/사업 대상지 주민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이를 위한 첫 단추가 바로 Awareness의 증진이고, Awareness를 증진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Health Poster를 활용하는 것이다. Health Poster는 누가 보아도 알아보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솔로몬 군도에서 보았던 Health Poster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포스터… 뎅기열에 관한 것인데, 토하는 인포그래피가 매우 귀엽다.

뎅기 모기가 살만한 곳에 대한 안내… 이건 뭐… 다잖아… 그나저나 집 좋다… 마당있는 집…

뎅기 포스터…말라리아와 뎅기는 모두 모기에 의해 전염되나 말라리아 모기와 뎅기 모기는 서로 다르다. 말라리아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하고 뎅기 모기는 주로 낮에 활동한다. 저 표적은 뭔가 우리나라 모 해충박멸전문제품선전에 나오는 모습같다…

모기의 일생… 내 삶도 잘 모르겠는데, 모기의 삶 따위를 알아야하다니…

JICA의 말라리아 사업 포스터…

모기와 인간에서의 말라리아 균 이동경로와 지역사회에서의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일명 “코끼리 다리”라고 불리는 열대성소외질병 (Neglected Tropical Disease: NTD)의 일종인 Lymphatic Filariasis… 모기는 진정 악의 축이군… 내가 이곳에서 목격한 또다른 NTD는  Trachoma가 있었다. 이놈은 파리군…

흡연이 남녀에게 각각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현지화해서 그린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 질병에 대한 설명….

이 금연포스터는… 꽤 그래픽하다… 차라리 정말 담배갑에 저 그림을 넣지…

청소년대상 금연 포스터… 흡연의 족쇄에서 벗어나라!!!

담배피는 아줌마 뽀스가 작렬이다… 껌 좀 씹어 보신 듯… (김부선 아줌마같아…응???)

이건 보건부에 있던…건데… 재떨이처럼 생긴 이 아이러니…

결핵 포스터… 결핵치료에서 항생제 내성(Multi-Drug Resistance (MDR)/ Extreme Drug Resistance/ XDR)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제때 맞춰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 시계를 보면서 재촉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보라!!!

또 다른 결핵 포스터… 정말 손씻기는 모든 것의 기본…

결핵의 감염경로 및 증상에 대한 설명인 것 같다. 객담을 뱉어내는 노인의 모습이 인상적…

이것도 결핵포스터인데 공동체 공간… 음식나눠먹기 등에서 결핵감염에 대한 내용인 듯…

이것도… 우왕… 결핵 많다… 아이들앞에서 기침하는 내용인 듯한데…

항생제 내성 포스터… 이 포스터는 National Medical Store에서 발견했다.

뭔가 놀리는 듯한 (응?) “Have you had sex?” HIV/AIDS Poster와 축구선수를 모델로 한 Safe Sex 포스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그러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한다. 심지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축구로 2-3위 안에는 들어간다는 자부심도 있다.

HIV/AIDS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 위한 Poster와 병원 진단증에 대한 설명…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이나 옷을 나눠입는 행위들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top AIDS!!!

아연과 ORS섭취에 대한 포스터…  ORS(Oral Rehydrate Salt)는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개발된 전해물질로 설사병이 걸렸을 시 복용하게 된다. 살짝 포카리스웨트 같은 느낌이랄까… 솔로몬 군도 피진으로 Beleran이 설사인듯…

설사를 막는 방법… 신기한 것은 이곳에서는 ORS 복용과 함께 이것이 불가능 할 경우 대용으로 코코넛열매액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 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코넛 열매는 좋은 전해질이며, 그 액이 자연적으로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태평양 전장 당시에도 수액대신에 바로 바늘과 호스를 사용하여 정맥주사를 놓았다고 한다.

NZAID (뉴질랜드 양자간 원조기구)의 손씻기 포스터… WASH (Water, Sanitation, & Hygiene)은 보건교육의 기본이다. 하지만 정작 깨끗한 물이 없고 비누가 없어서 실행되고 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또 다른 손씻기 포스터…

적십자의 손씻기와 주변환경개선 및 식수개선 포스터…

기침을 하는 방법… 난 밑에 그림 처럼은 한번도 안해봤다… 음…

가족계획 포스터… 아이를 많이 낳지 말자는 포스터이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고… Pikinini는 아이라는 뜻인데, 그 발음이 매우 귀여워서 자주 사용해 주었다.

출생신고장려 포스터… 현재 집계되고 있는 솔로몬 군도의 보건통계(모성사망률, 영유아사망률, 시설기반분만비율, 영유아필수예방접중비율)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으나, 이는 모든 아이들이 제때에 등록되지 않음으로 인한 오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홍역과 풍진 포스터… 실제로 내가 있는 2주간 홍역 Outbreak이 발생해서 문제가 됬었다. 인구조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또 다른 이유가 홍역 예방접종률에 비해서 그 감염률이 너무 빠르고 높았기 때문이다. 

B형 간염 예방접종… 이것도 꽤 귀엽다…

솔로몬 군도에서 먹을 수 있는 견과류의 종류와 이를 먹는 방법…

건강한 음식의 예… 솔로몬 군도는 대표적인 전염성 질환(ID: Infectious Disease)외에도 당뇨병과 같은 비전염성질환(NCD: Non Communicable Disease)가 산재되어 있는 이중질병부담국 (Double  Burden Country)이다.

고지방 음식과 설탕,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

이거슨…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건강한 지역사회와 관련된 듯하다…

이건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내용… 므쥬므쥬가 좋아라하고 있다… 여기가 축구가 인기가 많기는 많은 듯…

어떤 것들은 대단히 잘 만들어져있고, 어떤 것들은 조잡하다고도 할 수 있으나, 그것은 나의 관점일 뿐… 외부인인 나는 어떤 것이 더 효과가 있을지 확신 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내용의 포스터들이 나라에 따라 현지화되어 사용되는 모습을 들여다 보는 것은 꽤 재미있는 일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