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le Rular Health Clinic: Solomon Islands

“이것은 사실 내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Screen Shot 2015-07-06 at 3.11.16 PM솔로몬 군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서쪽으로 1시간 반 가량을 달려오면  Visale Rular Health Clinic (RHC)에 당도하게 된다. 이곳은 천주교회의 땅에 지어진 정부 소유의 보건소인데, 보건소 자체는 천주교 교회 관할 부지 안에 있으나 시설, 인력, 운영비 등 모든 것은 주 정부 소유·관할인 특이한 형태를 띈다. 그래서 종교기관의 헌신으로 인해 시설의 관리는 철저히 되고 있지만 건물 및 기기들이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노후 된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개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솔로몬 군도 보건부 측은 KOICA에 이곳과 동부권역을 관할 하고 있는 Grove AHC, 그리고 남부권역의 중심인 Marau AHC를 사업대상지로 고려하여 달라는 뜻을 내비쳤기에 도저히 물리적으로 갈수 없는 Marau AHC를 제외한 두 곳은 우리의 사업의 주요대상이 되었다.

IMG_6108여기는 버스정류장… 보건소가 있는 교회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Visale RHC가 담당하는 지역의 인구는 약 20,000명 가량으로, 다행이도 해안도로가 보건소 바로 앞까지 깔려있기 때문에 보건소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추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IMG_6109이… 이건… 버스정류장 표시인가…

1두둥!!! 이곳이 바로  Visale RHC가 위치한 천주교회!!! 천주교회, 각급학교, 기숙사, 보건소 등이 어울어져 하나의 복합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2공공 보건소가 종교기관 내에 위치해 있는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솔로몬 군도 자체가 토지 분쟁이 워낙 심한 곳이라 정부입장에서는 그러한 분쟁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환영하게 된다. 실제로 한 주에서는 토지 사용료를 내지 못해 공항이 패쇄된 곳도 있다. 인구 대부분이 천주교를 비롯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보건소의 경우 단지 교회의 땅을 사용하고 있을 뿐 운영과 관리는 정부에서 파견한 공무원인 간호사들이 책임지고 있다.

3이 친구들… 상당히 원색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4마리아상… 저건 하나하나 칠했을까…? 장인정신으로…

5뭔가… 조경이 굉장히 잘되있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의 노란 건물은 기숙사…

6여기가 바로 보건소… St. Martin (December 9, 1579 – November 3, 1639) 다인종간의 조화와 혼혈인들의 보호자로 추앙받는 성자이다 (본인도 아프리카의 후손… 사후 교황 그레고리 16세에 의해 시복선언 되어 교황 존 23세에 의해 성자로 공포). 고아원과 아동병원을 설립하는 등 평생을 가난한 자를 위해 살며 금욕적인 생활을 하였고, 동물들과 소통하거나 병자를 고치는 등의 이적을 행하였다고 한다. 어쩌면 Visale  RHC에 너무나 어울리는 인물…

7Visale RHC는 1961년에 신축, 1972년에 증축된 단층건물이고, 현재 간호사 1인과 간호보조요원 1인이 근무하면서 분만을 비롯한 각종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내부에서 처음 마주치게되는 지역 주민들… 양쪽에 진료소 및 창고가 위치해 있다.

9솔로몬 군도의 말라리아 수직사업(Vertical Intervention)을 위해 투입된 Malaria Microscopist… 현재 솔로몬 군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 중에서는 꽤 체계가 잡혀있고,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 사업이다. 솔로몬 군도 정부가 앞으로 진행하게 될 많은 사업들의 근간이 될 것이다.

10진료실 내부… 사실 실질적인 진료는 바다가 펼쳐져있는 외부에서 보고있다. 운치있게스리… 보건소 내에는 현미경과 단파무전기를 제외하고 전력을 필요로하는 기자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백신의 Coldchain을 위한 냉장고에는  LPG가 사용된다.

11보건소 스케쥴… 화요일과 목요일에 모자보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12보건소 벽에 붙어 있는 Awareness를 위한 각종 포스터들… 솔로몬 군도의 보건사업 포스터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 할 생각이다. 개봉박두!!!

14급수는 산 위에 설치한 집수정과 빗물을 사용하고 있다… 워낙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근데 딱히 관정(우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금액적인 문제가 아닐까? 빗물은 받는 것이 많은돈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 또 다른 사업지인 “선한 사마리아인 병원 (Good Samaritan Hospital)”에서는 관정으로 급수를 하고 있다.

IMG_3353마시고 요리하는데만 사용해주셔용…

옥희… 그럼 여기까지의 내용을 한번 동영상으로 정리해보자… 다행히도 해당 보건소는 포장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버스로 접근할 수 있다. 동영상에서 확인하면 평화로운 주변과는 달리 의료인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동영상 마지막에 나타나는 규진이형… 마치 오래전 부터 이곳 보건소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사 같지 않은가??? 마치 “섬마을 선생님” 같은 그런 느낌!!!

IMG_3318이 곳에서 전화 따위는 터지지 않는다…

15대부분의 설비와 집기는 모두 매우 노후된 상태인데… 어? 근데 여기 재미있는게 있네…

16이것은 바로 아기 무게를 재는 저울!!! 이런 저울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주로 MUAC(Mid-Upper Arm Circumference)을 측정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17바로 이렇게 잰다… 당하는(?) 아기는 슬프다…

정확하게 몸무게 재는 방법은 숙달된 조교의 시범으로 배워본다… 슬퍼하는 아기들에게는 반드시 말해줘야한다… 쒀뤠~… 쒀뤠써뤠써뤠~….

18이 양반이 Fiji에서 교육받고 돌아온 간호사… 젊고 열정적이며 지역사회주민들의 평판이 좋다. 하긴… 그러니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겠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환자들이 많아 너무 바뻤기에 그의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 우리는 기다려야만 했다. (그래서 뜻밖의 여유!!!)

19Visale RHC는 서부지역의 유일한 분만가능 의료기관이다. Fiji에서 교육받고 돌아온 간호사가 부임하면서 전년도 대비 2014년 1~7월 현재 분만 건수가 두 배 가량 급증하고 있다 (2013년까지 연 평균 30~40건, 2014년에는 상반기에만 40건 이상으로 증가). 

20어쨌든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매우 귀여운 아기…랑 놀았다…

희주가 아기 괴롭히는 동영상… 아기 목소리는 하지 말걸 그랬다… 창피하다…

21“근데… 댁은 뉘슈???” 하는 아기…

IMG_3343눈이 예쁜 아이도 있고…

군시렁대면서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따라다녀 보았다. 그러니까 따라오란다… “커먼커먼~ 고백고백~” 얘야… 나 데리고 어디가니…???

그리고 갑자기 멍때리는 그…

23위의 동영상에서도 알수 있지만 이곳은 정말 한적한 시골 보건소의 전경을 지니고 있다…

거기서 우리 Sol-Driver, Keith는 논다…

25해변이지만 모레는 전혀없고 산호들만 가득한 이곳…

…에서 이런 녀석을 찾았다… 희주가 잡아줬다… 녀석… 참… 잘 도망간다… 잘가…

꼬마들에게 관심 받기위해 노력하는 나… 갸륵하다… 레리꼬~ 레리꼬~

IMG_3314우리 Sol-Driver와도 한컷… 이 녀석… 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잘 생겼다…


자… 여기서 부터는 실시협의를 위해 두번째로 솔로몬 군도와 Visale RHC를 찾았을 때의 모습이다. 재방문 하였을 때 알게된 가장 안타까웠던 사실은 우리 힙한 간호사 형이 타 지역으로 전근갔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실시협의 바로 1주 전까지 그를 대체할 새로운 인력이 충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Visale RHC에서는 분만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아… St. Martin 처럼 Bilocation (물리적으로 두 곳에 한꺼번에 존재함) 해주면 안되나요… 현재는 충원으로 인해 Visale RHC에는 1명의 간호사와 2명의 보조간호사가 근무 중이며, 추후 배치 예정인 1명의 간호사 겸 조산사는 올해 교육을 마친다고 한다. 보건소의 분만실적과 의료인력 존재의 유무 및 기여도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시설 내 열의 있는 간호사 및 조산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시설을 마련하고 그 시설을 최신 기자재로 채운다고 한들, 결국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1Visale Health Center에 도착하니 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던 마을 협의회 임원들이 있었다. 뒷모습은 규진이형, 최재봉 소장님, 김진경 소장, 그리고 장미…

2뭔가 어수선 하지만 이것이 회의모습…

3이 형님은 솔로몬 군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언론인 Solomon Star의 기자로 Visale RHC와 KOICA의 사업을 취재하러 오셨다.

4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기사로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확연한 저 형님의 눈을 보아라… 맨 오른쪽 형님은 몰피우스 닮으셨다… 

5이 전 RHC의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이 계획은 이전신축으로 진행된다. 저 산 바로 아래가 바로 잠정적으로 새로운 Visale 보건소가 세워질 공간…  발전설비, 정수장치, 정화조 등도 새로이 갖추어질 것이다. 

6건축사이자 보건소 건축 경험이 많으신 최재봉 소장님이 매의 눈으로 부지를 살피시는 중…

7치과의사이자 과달카날 주 보건국 실무자인 Dr. Joel과 마을 협의체 임원들… 뭔가 접근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은데…

8보건소가 세워질 곳에는 현재 간호사 가족 숙소가 위치해 있다.

9어찌 보면 그림 같은 집…

10(;*´Д`) 발코니까지 갖추었어!!!

11저곳은 부엌…

12속은 이런 모습이다… 코코넛 맛있겠다…

13언덕에 올라가 뒤에서 바라보았다. 충분히 보건소 입지로 괜찮아 보인다.

14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엄지척!!! 이왕이면 쌍따봉으로 좀…

15현재 저 집에 살고 계신 간호사 부부… 오른쪽이 일주일전 이곳에 파견된 간호사 누님이고 그녀의 남편은 국립병원 (National Referral Hospital: #9 Hospital)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다. 저 형님 입에 붉은기가 감도는 것은 비틋넛 때문… (비틀넛에 대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

16이 형님은 이곳에서도 하모니카 한 소절… 전에도 느꼈지만 이렇게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좋은 Ice Breaker가 되는 것 같다. 특히, 아이들과 만날 때는…

17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귀여운 아이…

그래서 이뻐해줬다…

18이건 Visale RHC를 방문하고 이틀 뒤의 신문…

19우리 기사가 나왔다!!! 오른쪽에 최재봉 소장님이 나오셔야하는데 잘리심… 밑에 사진에 등은 나왔다… 도대체 이 김진경 소장만을 위한 앵글은 무엇이란 말인가!!!

Visale RHC는이 곳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말 그림같은 전경을 지니고 있는 보건소다. 하지만 2차 사전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설노후, 인력 부족, 필수 기자재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Dr. Joel이 말해준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필요 인력이 모두 충원된 후 장기적으로 Marara AHC를 RHC로 강등하는 한편 Visale RHC를 AHC로 승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는 것… 

어쨌든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Visale RHC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 본 모자보건 사업의 거점 센터로 역할 수행 
  • 서부권역의 거점 분만시설로서 역할 수행
  • 궁극적으로 서부권역 전체의 통합적인 모자보건 증진에 기여

과연 KOICA의 모자보건 사업이 이곳에서 어떠한 변화를 일궈낼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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