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몬을 조립해보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의 캐릭터인 쿠마몬… 쿠마는 熊(곰 웅)의 일본어 발음으로 구마모토(구마모토는 한자로 熊本)와 발음적인 유사성을 노릴수 있어서 작명 되었다는데, 이것은 마치 고양시의 고양이 캐릭터 같은 그런 것… 역설적이게도 쿠마모토현의 선전을 위해 탄생한 쿠마몬이 쿠마모코현 보다 더 유명해져 버렸다고… 실제로 쿠마몬은 정말 일본 어디서나 보이는 듯 하다…


잠깐 쿠마몬의 동영상을 보자면… 내가 처음 쿠마몬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이 영상의 일부인 떡방아 영상을 통해서였다… 저 떡방아를 바라보는 망연자실한 눈빛을 좀 보라… 이 후로 나는 쿠마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데…

그리고 작년에 형과 일본에 갔을 때 도쿄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만원이 조금 넘는 적절한 가격에 구입한 쿠마몬 프라모델…

(;*´Д`)ノ  요도바시 카메라 갱장해~

뭔가 쿠마몬의 신상에 대해서 적혀 있는 것 같은데 까막눈이니까 넘어가도록 하려다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 출생지: 일본 구마모토 (사실 디자이너는 도쿄 출신이라고 한다…)
  • 이름: 쿠마몬
  • 생일: 3월 12일 ((((Д))))))) 쓰고 보니 오늘이다… 소오오오오오름…
  • 나이: 비밀 (아마도 5살…)
  • 성격: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침…
  • 능력: 쿠마몬 오리지날 댄스/깜짝 놀래키기
  • 직업: 공무원 (임무는 구마모토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 좋아하는 장소: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은 어디나…

아… 이건 너무 해맑잖아…

드디어 박스 오픈… 음… 파츠가 많지는 않아서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입부분은 스티커로… 이렇게 봐서는 아직 원숭인지 곰인지 잘 모르겠다…

머리 완성…

오오… 커엽…  (- )   

눈과 눈썹 또한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다…

근데 박스를 보면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표현할수 있단 말이지…

( д)a   어떻게???

표정은 주둥이 부분과 눈을 교체하는 식으로 바꿀수 있다… 스티커를 미리 붙여보았다…

(˶‾᷄ ⁻̫ ᷅˵) a  음… 근데 어쩌다 보니 박스의 쿠마몬이랑 표정이 겹쳐저버렸어…

오오…

이건 뭔가… 간사한 얌생이 모드…

놀란 표정… 호모심슨의 Doh!!!하는 표정같기도…

명상모드… 마음에 평안이 온다…

왠지 인자한 모드… 행복해 보인다…

크게 머리, 몸, 팔, 다리로 이루어져있는데 각각의 사지에는 이런식으로 외부골격이외에 조금더 부드러운 재질의 연결을 위한 부위가 들어가 있다…

다리 완성… 좌우 구분 잘할 것… (써있다…)

꼬리…

(;*´Д`)ノ  ㄱ ㄱ ㅑ ㅇ ㅏ

커엽…

몸에 잘 끼워넣어보도록하자…

양팔… 이 제품에서 가장 성의 없는 부분… 어쨌든… 이 팔을 몸통에 부착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짜잔!!! 드디어 완성…

( ´ ` )ノ  만쉐이~~!!!

팔은 아래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ノ  안녕??? 나는 쿠마몬이라고 해…

궁디 팡팡 해주고 싶은 뒷모습…

안아주세요~ 하면서 달려가는 것 같다…

저 표정이 바로 떡방아 동영상에 나오는 바로 그 표정…

100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 저가의 프라모델이지만, 재질이 나쁘지 않고, 본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조립할 수 있다… 프레임에서의 분리 또한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하게 떨어진다… 다 조립하는데는 20분 정도 걸린 듯… (이 중 15분이 얼굴 표정 조립이다!!!) 딱 만들고 다니까 뭔가 보람차고 흐믓한데, 너무 복잡한 녀석들 보다도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조립할수 있는 아이들을 좀 구입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호랑이나 반다비 같은 친구들은 프라모델로 안나오나…???

( _)ง  아카데미!!! 일해라!!! (사실 IOC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아마 안될거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