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e Cafe in Dongha

베트남은 뭔가 미국보다 프랑스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인듯하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식문화고,  프랑스와 베트남 음식의 퓨전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대중적인 매개체는 바로 반미( Bánh mì)라고 할수 있다. (미국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뭐… 전쟁의 영향으로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만…) 반미는 문자 그대로는 “식빵”이라는 뜻으로 보통의 경우 바게트를 잘라 버터나 소스를 바르고 고기와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의미하며, 사이공 (Saigon, 호치민의 예전 이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사이공 바게트(Saigon Baguette)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두둥!!!

(;*´Д`)이게 왠일인가!!!

지난 세기 반미는 베트남 서민들의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1965~1973)을 거치면서 식량이 부족해진게 그 이유였다고…

(;*´Д`)ノ 아… 앙대!!!

하지만 1986년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제기된 개혁ㆍ개방 정책인 도이모이() 정책이 추진되면서 생활수준 향상으로 다행이도 인민의 음식으로 남을수 있었다고 한다…

ヽ(´∀`)ノ 땡큐!!! 도이모이 정책!!!

그럼 이제 이렇게 어렵게 살아남은 반미를 먹으로 가보자… 그게 예의다!!!

슝슝슝~ ε= ε= ᕕ( ᐛ )ᕗ

1이곳은 광찌성 (Quang Tri Province)의 성도 동하(Dong Ha)에 위치한 Pete Cafe… Hung Vuong St.에 위치한 반미가게다…

2꽤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아침을 즐기러 온 분들이 카페안에 한아름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주로 오전 업무를 7시 가량 시작한다… 아… 싫다…) 마치 현지인처럼 반미를 주문하는 우리 Loan 누님… 아… 이 누님 현지인이구나…

3그리고 이것은 카페 앞에 위치한 반미 카트!!! 반미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보통의 경우 이렇게 생긴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ヽ(´∀`)ノ A ㅏ… 참… 좋은 나라다…

4우왕ㅋ굳ㅋ… 이건… 뭔진 몰라도 대단해보여…

5다른건 몰라도 센터에 위치한 저 굵게 채썰어 놓은 듯한 돼지고기를 보아라… 아름답고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그럼 반미를 만드는 숙달된 조교의 날렵한 손놀림을 보자… 젓가락으로 바게트 속을 그득 채우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져 고맙다… 그리고 Loan 누님이 계란 넣을래??? 라고 물어봤을 때 난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기에 계란 추가요~

영상에서의 대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이 날은 도시 외곽에 위치한 보건소들을 방문해야 했기에 일찍부터 여정에 나서야만 했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잠을 위해서호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는 아침식사을 포기했다!!! (이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그리 할 것이다!!!) 어쨌든 그것 때문에 우리 Loan 누님에게 혼나고 있다…

(;*´Д`)ノ 왜 다들 나만 갖고 뭐라 그래!!! 

6꽤나 오랜기간 차량으로 이동해야하므로 어쩔 수 없이… 달리는 차안에서 식사…

7비쥬얼로 바게트안의 재료들을 다 보여줄 수는 없지만, 우리 친구들은 이 반미를 만드는 영상을 이미 보았으니 괜찮으니라 믿는다… 이제 어른이니까 할수 있어…

아니 이건 도대체 무슨 맛인가!!! 뭔가 재료 하나하나의 맛은 제대로 알수 없지만 그것들이 입안에서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서 특유의 풍미를 자아내는 그런 느낌…

이 요사스런 동서양의 조화를 내가 무지 좋아하는 우리 허혁구 소믈리에 (이제는 셰프가 되셨다고 한다…)의 표현을 빌리자면…

8

음… 마치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이 많이 나고요…
음… 표현을 하자면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의 여인, 탱고를 추는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료제공 SBS 스펀지)

캬!!! 이 반미의 맛과 딱 맞아 떨어지는 훌륭한 평이지 아니한가!!!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

은근히 바게트와 돼지고기 편육… 그리고 매운 간장소스가 절묘하게 어울어진다… 계란의 리치한 맛이 그 모든 것을 다시 한번 감싸는 건 보너스!!!

ヽ(´∀`)ノ 계란 넣길 잘했어…

아… 반미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국제보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응???

나중에 Loan 누님이 해준 말로는 Pate Cafe 근처에 반미로 유명한 더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한다… 이름은 “Mỳ Bà Hạnh”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광찌성에 들를 일이 있으면 꼭 가봐야겠다… 근데…

(;*´Д`)ノ 도대체 왜 처음부터 거기로 가지 않은 것인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