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 Beef Steak in Ho Chi Minh City

호치민은 늘 광찌로 가는 경유지 정도로만 이용하다가, 마침 호치민에서 미팅이 여럿 잡히게 되어 며칠간 머무르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그 당시 호치민으로의 출장은 꽤 힘들고 다사다난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힘든 가운데, 맛있는 거라도 먹자는 생각으로 호텔 로비에 주변 맛집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그리고 갑자기 스테이크 좋아하냐는 호텔직원의 질문…

네…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고요…

( _)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Moo Beef Steak… 내가 묵던 호텔에서 약 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약 두시간 후… 이 곳은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고기 사랑해~

( ´ ` )

뭔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이 곳…

정말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오기는 괜찮을 듯…

하지만 난 크리스마스에 호치민에 있지 않았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하지도 않았지…

(;´ `)

두 개의 창 건너로 보이는 키친… 요즘 베트남도 오픈형 키친이 많이 보인다… 이 식당은 뭔가 사장님이 마음먹고 컨셉잡은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는 한다…

실내에는 외국인들도 꽤 있는 것이 여행자들에게 꽤 유명한 곳인 듯???

( д)a  너네도 호텔 로비에 물어보고 왔니???

주위를 둘러보는 가운데 식전 빵이 나왔다…

바게트 빵과 스틱모양의 빵 두종류가 제공 되는데, 베트남은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빵을 참 잘 만든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반미…

Pate Cafe in Dongha

잠시 인생 반미 소개…

발라 먹을 수 있는 버터… 잼… 닭의 간으로 만든 딥 (Chicken Liver Dip)…

일단 버터를 올려 먹어보자… 빵은 역시 잘 굽는다는 생각과 함께 고소한 버터향에 기분이 좋아지는 맛…

역시나 특이한건 닭의 간으로 만든 딥… 스틱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한번 먹어봐서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아에 빵에 스먹스먹 발라 먹어보았다… 이거 은근 중독성있다… 살짝 양념한 푸아그라 같은 맛… 하긴… 오리간이나 치킨 간이나 거기서 거긴가…???

게살과 아스파라거스 크림 수프… (Cream of Asparagus Soup with Crab Meat)…

이건 좀 예상 되는 맛… 아스파라거스 맛이 강하다…

크로통과 먹어보니 크로통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모양이 이런 것도 크로통이라고 하나…???

그리고 전체요리로 나온 튜나 타르타르… 당연한 것이겠지만 참치회 맛…

살짝 다른 각도에서 보면 삶은 계란이 보인다…

“Life is Egg…”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

작은 쌀알 뻥튀기와 참깨와 깨소금이 있어 타르타르에 살짝 동양적인 맛을 더한다…

조금 더 큰 뻥튀기와 함께 계란을 올려서…

또 다른 전체요리인 뉴질랜드산 홍합… 화이트와인과 크림소스와 함께 아스파라거스가 있으며 마늘빵과 함께 제공된다…

이렇게 먹으면 그냥 식사인데…??? 맛은 매우 훌륭하다…

액자속 사진속의 너 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홍합!!!

그리고 특이한 모양의 이것…

¯\_(_)_/¯

이것이 뭐다냐…

이것은 바로 스테이크를 위한 소스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장치…

모험은 하지 않고 후추소스 (Pepper sauce)와 버섯소스 (Mushroom Sauce)를 주문해 보았다…

후추소스는 내가 좋아하는 그레이비와 가장 비슷한 느낌… 버섯소스보다는 이게 마음에 들었다…

(˶‾᷄ ⁻̫ ᷅˵)  버섯소스 미안…

그렇다면 이젠 으깬 감자(Mashed Potato)와 함께…

버섯소스… 단지 후추소스를 더 좋아했을 뿐이제 이게 맛이 없는 건 아냐…

후추소스… 사… 사… 사…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선수… 안심 스테이크(Tenderloin)… 아마도 300g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호주산으로 주문해 보았다…

가까이 봐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고기는 누가 뭐래도 미디엄 레어…

감자도 간이 적절하고 잘 익었다… 고기 기름과 함께 볶아져 더 고소하다…

토마토 가니시… 이 것도 적당히 잘 익었다… 왜 토마토는 구우면 더 맛있을까…

 

기분이 저기압일때는 고기앞으로 가라라고 했던가… 고기는 언제나 옳다…

마늘도 얹어 먹어보자… 근데 왜 마늘도 구우면 맛있는가…???

이게 내 기억으로는 400g 짜리 살치살(Striploin)…

이것 역시 호주산…

고기를 먹는 소리…

(˙˙)

함냐~ 함냐~ 함~

아… 맞아… 후추소스는 원래 으깬감자가 아니라 스테이크를 위한 거였어…

버섯 가니시 (Sauteed mushroom)…

먹어보자…

버섯도 고기 기름이 잘 스며들어 매우 고소하고 맛난다…

왜 고기 기름이 들어가면 다 고소해 지는가…

여기도 마늘을 올려 먹어보았다…

 

메뉴에서 고기 부분만 가격을 알아보자면 위와 같다… US 프라임급 < 호주산 < 와규 순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듯… 그때는 베트남 국내 고기도 있었던 것같은데 가게 이전하면서 메뉴에서는 없어진 듯… 내가 먹은 것은 호주산 고기였다… 사실 베트남에서 먹기에는 가격에 조금… 아주 조금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같은 급의 스테이크를 양것 먹기에는 더 많은 금액이 소모되니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호치민에 가면 무조건 들러보도록 하자…

난 꼭 또 갈고야!!!

(д)=3=3=3

그땐 아마도 MEAT Collection을 시도해 볼 듯…

홈페이지에 확인해 보니 2020년 6월 기준으로 호치민에 위치한 Moo Beef Steak의 주소는 44 DONG KHOI, DIST.1에서 109 LY TU TRONG, DIST.1, HCMC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은 사진에 보이는 위치와 건물이 아니라는 것…

베트남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라는 Start Up VN에 Top 50에 선정되어 정말 운이 좋아서 11월에 COVID-19 시국이 좀 완화된다면 호치민에 가게 되는데, 꼭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이다… 혹시 호치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홈페이지는 여기를 클릭하도록 하자… (하노이에도 지점이있기는 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