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Health for Peace and Prosperity
“이것은 사실 나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2018년 12월… 국제실명예방기구 (International Agency for the Prevention of Blindness: IAPB)에 기고 했던, 네팔에서 있었던 북한 안과 선생님과 보건부 요원과의 워크숍… 그 때 당시 남북한 간의 화해와 평화 분위기가 잔뜩 고조되고 있어서, 나 역시도 오랜 소원이었던, 북한의 보건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지라 꽤나 흥분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외부요인으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아쉬움을 많이 남았던 경험… 앞으로도 많은 부분들이 정치와 정세에 좌우 되겠지만, 오히려 우리의 이런 작은 활동들이 우리 민족간의 화합을 위한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통일된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 우리의 보건문제를 논하고 개선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A single most memorable event of the IAPB CoM 2017 (Council of Members 2017) in Nepal for me, as a South Korean citizen, was when Dr. Gyun Jin Choy of Ryugyong General Ophthalmic Hospital presented, “North Korea Blindness & Visual impairment.” I could tell that everyone else in the room was quite thrilled about the rare and valuable information about eye health in North Korea that Dr. Choy’s had provided, but the magnitude of the excitement was, I believe, especially profound for me. My heart was pumping fast with hope and dream of opportunities for collaboration and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and the impact we may make together. However, knowing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nd the Republic of Korea (ROK) was rather premature back then, and it was just a mere hope of a single person and a dream based on nothing but the desperate aspirations until the recent dynamic efforts of the DPRK to reach out for peace and tranquility.
Reflecting the improvement of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Koreas, at the end of 2018, the “Eye Health Planning- DPR Korea” was co-hosted by the Good People International (GPI), an international NGO originated from South Korea dedicated to international development including global eye health, Tilganga Institute of Ophthalmology (TIO), and IAPB SEARO.
It was not an easy process, I have to admit, but, Dr. Reeta Gurung and Dr. Nabin Kumar Rai of TIO and Dr. Yuddha Sapkota of IAPB SEARO did a wonderful job bridging the North and South Korean delegates. The support and dedication of the GPI and the embassy of DPRK are also not to be neglected.
The workshop was designed for a day, and it was unquestionably a great opportunity to learn about the efforts of TIO supporting eye health in DPRK for South Korean delegates (Mr. Daesung Kang and Ms. Jungeun An of GPI and Dr. Kyoung Yul Seo and Dr. Sangchul Yoon of Yonsei University Severance Hospital along with myself.) Moreover, witnessing the passion and commitment of North Korean health professionals through Dr. Un Hui Ryu from Ryugyong General Ophthalmic Hospital and Dr. Kum Ran Kim from the External Affairs Department at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MoPH) have yielded the assurance that our time and efforts as partners sharing the goal of better eye health in DPRK would not be wasted regardless of the political status of the two Koreas. There also was a session of group work specifically designed to identify the most urgent issues and to finalize the operational plans for the activities to respond to them. As a result, we do have a fine blueprint of what the concerned partners may do together in the following years to meet the needs of the DPRK. The detailed report regarding the workshop soon will be available from the IAPB SEARO.
We have still a long way to go, but we are going to do it together. It is my sincere hope that we may together contribute to the betterment of eye health of the community people in DPRK, and let it be another step towards peace and prosperity in Korean peninsula.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보건
김윤승
LabSD 대표
2017년 네팔에서 개최되었던 국제실명예방기구(IAPB, International Agency for the Prevention of Blindness)의 연례 총회 (CoM, Council of Members)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꼽는다면, 바로 ‘류경 안과종합병원’ 최균진 박사의 “북한의 실명과 시각장애” 발표였다. 북한의 안보건 현황이라는 자료의 희소성과 중요성 덕분에 최박사의 발표가 학회장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으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필자에게는 특히 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최박사의 발표를 듣는 내내 남한과 북한이 함께 북한주민들의 안보건 현황 개선을 위해 이루어낼 수 있는 협력과 그 파장을 꿈꾸며 나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있었으니… 하지만, 당시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 서로에게 우호적이지 않았고, 최근 북한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 될 때까지 그 어떠한 근거도 실마리도 없는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개선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2018년 말, “북한 안보건 기획”에 대한 워크숍이 우리나라 NGO인 (사)굿피플과 네팔의 틸강가 안과병원 (Tilganga Institute of Ophtlamology, TIO) , 그리고 IAPB 동남아지역사무소(South Eastern Regional Office, SEARO)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틸강가 안과병원의 리타 박사와 나빈 박사, 그리고 IAPB의 유다 박사는 소통의 창구를 자처하였고, 그들의 노력으로 남북한 전문가들은 연결되었다. (사)굿피플과 네팔주재 북한 대사관의 지원과 헌신 역시 당 워크숍이 성사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북한 안보건 기획 워크숍’은 한나절 동안 진행되었으며, 굿피플 강대성 이사, 안정은 팀장을 비롯한 연세의료원 서경률 교수, 윤상철 교수 등 남한의 전문가에게 이는 북한의 안보건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틸강가 안과병원의 노력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와 더불어 류은희 류경안과병원 1부원장과 보건성 대외사업국 김금란 박사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을 통해 우리의 북한주민들의 안보건 현황 증진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소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워크숍의 세션 중에는 북한의 안보건과 관련한 가장 급박한 이슈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운영계획이 포한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안보건 서비스에 대한 미충족의료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청사진을 확보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는 조만간 IAPB SEAR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의 안보건 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하지만 남북이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본다. 부디 ‘우리’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안보건 현황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이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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