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z Coffee in DC (2)

해외에서 가 봤던 카페중에서 국내에 꼭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곳은 바로 Philz Coffee다… 여러가지 새롭고 특이한 커피맛도 그렇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문화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그 문화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그 문화가  과연 유지가 될 것이냐인데…

아마 안될거야…   ( `Д’ )

Philz Coffee in DC

처음 Philz Coffee에 갔던 것은 수현이와 함께였다… 잠깐이었지만 꽤나 특이 했던 경험…

이번에는 여정의 일부를 게스트 하우스에 묵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게스트 하우스의 위치가 바로 Adams Morgan…

( ´ ` )ノ  좋았어!!!

이번에도 느꼈지만, Adams Morgan은 진정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하는 멋진 지역인 것 같다… Adams Morgan의 다른 묘미를 보여주는 포스팅은 추후에…

(*´`*)ノ 개봉박두…

지난 번에 왔을 때가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습관처럼 하고 있다는 식후 커피를 하기 위해서 였다면, 이번(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지만…) DC 방문에서의 Philz Coffee는 나를 위한 방과후 사무실같은 느낌이었다…

이때 나의 DC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주독야경이었으니… 아침에 학교가서 저녁 5시까지 열심히 수업듣다가, 저녁에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면 바로 Philz Coffee로 출그해서 한국에서의 업무를 진행하는 스케줄…

۝ ༽  난 분명 휴가로 온 DC인데…

하지만 덕분에 더 자세히 작은 것들을 볼수 있는 기회도 있었던 것 같고….

어쨌든 이 포스팅은 Philz Coffee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

편안하고 자유로워보이는 실내… 늘 느끼는 거지만 프렌차이즈들의 정형화된 느낌이 없어 참 좋다…

그리고 역시 다양성을 존중하는 Adams Morgan… 혹은 Philz Coffee

팁가지고 해보는 독립기념일에 뭐할래? 파뤼??? 방콕??? 투표!!!

얼추 둘이 비슷하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에는 꽤나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그때까지 있어보고 싶기도 한데… 한국에 해야할 일이 있어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고…

( _)ง  다음을 기약하자…

벗꽃… DC에는 벗꽃축제가 매년 열린다… 참 가보고싶은데, 3월에 갈만한 핑계가 없네… 한창 DC에 살던 시절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지금은 너무나 그립다…

언제나 옳은 민트라떼…

(;´ `)  아… 이건 정말 한국에 꼭 들어와야해… 꺼이꺼이…

안쪽이 조금더 조용한 느낌이라 들어가 보았다…

( д)a  응??? 이건???

카페의 한켠에서는 한 지역 예술가가 작품을 판매하고 있고…

작은거 하나 살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음…

가방이 작아…

(д)=3=3=3

그리고 그 어떤 예술작품보다 감동스럽고 갖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

화장실에 가는겔에 만난 R2D2!!!

((((Д)))))))  이런 곳에 숨어 있다니!!!

이런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온건 생뚱맞지만…

( ´ ` )ノ  이런 상봉을 준비해주어 고마워요, 줄리첸!!!

아… 맞다…

난 화장실 가는 중이었지…

(˙˙)(˙˙)(˙˙)

문득 두 화장실 사이에 걸려있는 액자가 눈에 띈다…

음… 무언거 현란한 이 사진은…

응??? 잠깐… 이게 뭐야…   (˚ ˚ ;; )

화장실 낙서잖아…

화장실 안에는 이렇게 친절하게도 마커를 비치해 두었다… 낙서하라고… 문득 대학교 1학년 심리학 시간에 화장실 낙서를 층화해서 분석해봤던 일이 떠오른다…

(- )  지금하면 뭔가 훨씬 잘할 것 같은데…

어쨌든 화장실의 한 면마다 뭔가 교훈을 주는 글귀가 하나씩은 꼭 있는 것이 신기하다…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들어가자마자 분들은…

( д)  응…??? 이분들은 왜 이런 눈으로…

이 벽에서 배울 것은…

“Wash Ya Hands.” 한쪽에는 위생 오리가 손을 씻으라고 하고 있다… 보건학도의 관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이곳이 워싱턴 DC임을 알게 해주는 워싱턴 기념탑 그림… 그리고 이 벽의 주요문장은,

“Stay Focused and Execute” 이건 나에게 필요한 말… 그때나 지금이나 ADHD가 있는지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 문제인데, 난 멀티테스킹에 능한 사람이 아니라…

흥미로운 파이프와… 눈… 이 면에는 좀 좋은 말이 많다…

“The Prize Will not be Sent to You; You Have to Win It.”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요??? 로또를 사야하나… 어렵네…
“History has its eyes on you.” 그래서 눈이 이렇게 많나…
“Work Hard, Stay Humble.” 요즘 업무량이 장난아니라서  내가 요즘 겁나 겸손한가봉가…

CF와 JD는 아직 사랑하고 있을까 의문을 품게 하는 벽면… 이 벽의 한문장은,

“Regression to the mean” 통계덕후 냄새나요…


저 나무는 나무인지… 핵폭탄의 버섯구름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인상깊은 문장은…

“2+2=5” 수학천재다!!!
“Turn Nothing into Something” 이걸 하려고 하니까 죽을거 같은거다…

문짝인데… 여기서는 정말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곧휴 로케트가 다 이긴다… USA!!! USA!!!

이 면은 정말 뭘 많이 적어놨다… 문득드는 생각은 저 위에 낙서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What happens when people open their hearts? They get better” 옳소!!!
“Don’t Stop to Wonder” 그래서 내가 이 고생 중… 그 밑에 있는 해쉬태그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STAY SEXY DONT GET MURDERED” 네네… 그러하겠사업나이다…
“매 순간 감사하길!” 한글도 있네…
“You will never regret being kind” 흠… 이건 논란이 있음…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앗 페이스북에 많이 등장하시는 저분은…  so hot…

“Deep down, I believe in myself. I can do this.”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 2

어쨌거나 여기까지가 내가 DC의 어느카페 화장실에서 사진찍던 이야기…

¯\_()_/¯  나는 변태잉가봉가…

수현이와 해윤이를 위한 선물… 근데 살때는 몰랐는데 흰머그에는 스크래치들이 잔뜩…

(;*´Д`)ノ 미안하다아~~~!!!!!

그리고 지난번에 그렇게나 구하고 싶었던 Philz Coffee 셔츠… 그것도 그토록 원하던 Brown!!!!!

~(Д)~  스고이데스…

언젠가 다시 DC에 살게 된다면, Adams Morgan에 거처를 마련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다양성이 존중되는 지역이기도 하고, 재미있는 문화들이 꿈틀댄다… Philz Coffee도 있고… 근데 요즘 워낙 힙한 지역인 것 같아서… 아마 비쌀거야… 근데 난 가난하잖아… 안되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