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공항 “Plaza Premium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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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rminal” (2004)

요즘 솔로몬 군도에 대한 포스팅만을 주구장창 올리고 있으니 (사실 약간의 통일성이 필요한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그런 경향이 있다), 내가 솔로몬 군도에 있는 줄 알았다는 지인들… 헷갈리게해서 미안하다아아아아아웱!!!! 그래서 마련했다… 쉬어가는 페이지… 우리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출장이라는 것을 자주 다니게 되고, 그 출장이라는 것은 상당히 긴 시간의 이동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의 목적지가 물리적으로 먼 이유도 있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이 분야 기관들의 특성상 (사실 가난하기 보다는 나한테 돈쓰기를 주저하는 것 같지만… 너한테 드는 쌀이 아까워… 응???) 아무래도 가능한 싼 가격의 항공권을 구하게 되다보니 자연히 환승이라는 것을 많이 하게된다. 그런데 항공기 환승이라는 것이 서울시 버스 환승 시스템처럼 신박하지 않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니던가??? 한 두시간 경유야 뭐 여유있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멍때리다보면 책을 읽거나 사색하다 보면 금방 지나가게 되지만, 경유 시간이 예닐곱 시간을 넘어가다보면 아무래도 어딘가에 등을 대고 눕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나의 경우만 하더라도 재작년 홍콩에서 경유할때는 만화보다가 사업 구상으로 집중해서 고민하다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30시간 가량 실사판 “터미널”을 촬영하면서 힘들어한 적도 있고, 작년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서는 좁은 의자에 몸을 접어 끼어넣고 자고 있는 나에게 수줍게 카톤박스 두개를 내민 청소부 아주머니 덕분에 노숙자 코스프레 하면서 꿀잠을 잔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도지금 생각해도 이 경험은 전설의 레전드다. 내가 어지간히도 불쌍해 보였나보다.) 어쨌든 영화 “터미널”의 포스터에 써있는 것 처럼 “Life is Wating”이다. 이러한 공항에서의 “Waiting”을 조금더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공간이 바로 라운지인데, 이 포스팅은 홍콩공항의 “Plaza Premium Lounge”에 대한 이야기…

1두둥!!!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홍콩 경유가 많기 때문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줄서는 경우가 많다. 북적북적… 함께갔던 지인이 PP카드 회원인지라 +1의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3편안한 소파… 정말 몸이 빨려들어간다…는 좀 과장이고… 확실히 공항의 아무도 눕지 못하도록 중간에 둔턱을 만들어놓은 불편한 벤치보다는 훨씬 안락하고 편하다. 충분히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을 정도… 아… 문득 지난번 홍콩공항 30시간의 추억이… 비교기도 올려야겠다…

4바가 마련되어 있어서 칵테일등 알코홀을 섭취할 수 있으나,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지불을 해야한다. 조금 땡기기는 했으나, 난 술마시면 비행기 놓치는건 당연하고 쥭을수도 있기때문에 자제했다.

7각종 잡지를 골라 읽을 수도 있다. 차량관련 서적을 집어와서 헛된 꿈을 키움…

9우왕ㅋ굳ㅋ 여행객들을 위한 샤워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라운지에 입장하자마자 얼른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오오!!! 핸드워시, 바디워시, 샴푸+컨디셔너 등이 구비되어 있는 샤워실…

11당연한 이야기지만 주구장창 씻고 있을 수는 없다. 20분안에 얼른 씻고 나오라는 이야기…

14“이 샤워를 화장실처럼 쓰지 마세요… 미화 $200불의 벌금을 내게 될것이오.” 음… 그런 분들이 계신가 보다… 흐에에에에엑!!!!! (;*´Д`)… 목욕탕집 아들로서… 별로 유쾌한 부분은 아니다…

8완탕국수 만들어 주는 바… 이거 진짜 맛있다… 홍콩 공항 라운지의 랜드마크!!!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데도… 어쨌든 여기서부터는 라운지 먹부림!!!!!

15완탕국수… 마시써어!!!!! \(^o^)/ 저 안에 들어가는 어묵이 뭔가 엄청 맛난다… 해장하는 기분도 들고…

16-1로메인, 소세지, 딤썸 비스므리한 저건 뭐라고 하나요???

16볶음밥과 콘셀러드, 그리고 오리고기… 이건 계속 집어 먹었다… 고기는 항상 옳기 때문에… 난 네가 닭이건 오리이건 상관없어…

17감자튀김과 춘권… 뭐든 튀기면 맛있다…

18급 조식 분위기로 선회… 빵에 쨈과 버터만 발라 먹어도 맛난다…

19옥수수 수프… 호로록~ 호로록~

20그럼 이제 디져트를…

21쿠키와 나쵸… “What do you call a cheese which is not yours???” “Nacho Cheese (Not your cheese)!!!” 응??? 응???

22“O.J.”는 언제나 진리… “Simpson”은 안진리…

23우리나라처럼 코카콜라에서 캔에다 이상한 짓을 하고있었다. 어쨌든 “개그왕”은 마음에 든다…

24연결 항공편을 놓치지 않도록 비행 스케쥴을 모니터링 할수있게 마련된 모니터…이…나… 저게 15페이지 이상 되는데다가 중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보여주기 때문에 내 비행시간을 못보고 지나쳤다면 이를 다시 보기위해 억겹의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득도할 듯…

map3FYI, 홍콩 공항 내 Plaza Premium Lounge는 40번 출구 맞은 편에 위치해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면 볼수 있다. 나도 PP카드 회원할래… (;ㅁ;)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