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동방미식

미팅때문에 싱가폴에 도착한 것은 이미 늦은 밤… 미리 도착한 해윤이가 알아본 식당이 있어 한 5분 정도 뚤레뚤레 걸어가 보았다…

(˙∇˙)(˙∇˙)(˙∇˙)ว  뚤레~ 뚤레~ 

(- )  아… 호텔이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뭐… 생각해보면, 싱가폴에서 그닥 ‘먼’거리 라는 것은 없는 듯하다…

그렇게 도착한 동방미식…

이미 저녁을 먹기에는 매우 늦은 시간이었기에 평소 그랬을 것이라 예상되는 것 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손님들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까막눈이라 잘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 따로 있으니까… 놀라운 것은 주문도 한국어 받는다… 한국 손님들이 엄청 많이 오는 듯하다…

어쨌든 그렇게 당첨된 메뉴는, 꿔바로우, 고추잡채, 볶음밥…

그리고, 벽 한켠에 있는 소주광고 포스터…

˚ ;; )   소주가 거기서 왜 나와…

하지만, 진정한 술꾼인 나는 술과 음식의 메리아주를 매우 중요시 한다.  때문에 당당하게 칭따오를 한병 주문한다…

이걸 한모금 벌컥벌컥 들이키면 목구멍으로부터 퍼져나가는 청량감에 모든 여행의 피로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다…

그리고 취했다… 

이 볶음밥은 마법의 볶음밥…이라기 보다는 세계 어디에서나 맛볼수 있는 중국 스타일의 볶음밥…

그리고 고추잡채… 정확하게 고추라기 보다는 무언가 파프리카 같은 그런 느낌…

간만에 해보는 ‘가까이서 보아야 예쁘다’ 샷…

한 젓가락 크게 떠서 먹어보면… 역시 맛있다… 백종원 형님의 만능양념이 생각나는 그런 맛…

물론, 밥하고 같이 먹어도 맛있다… 밥도적이다…

고추잡채먹는 나는 어찌이리 행복해 보이는가!!!!!

아니 잠깐…

( `Д’ )  멈추어랏!!!!!

아… 고추잡채의 맛에 취해 까먹을 뻔했다…

누가 뭐래도 이날의 주인공은 꿔바로우…

튀김 옷의 겉은 바삭바삭 하고 안은 쫄깃쫄깃하고…

°)   흐앗 뜨거!!!

고기는 담백하고 너무 퍽퍽하지 않은 것이 딱 적당한 식감을 느낄수 있다…

싱가폴에서 차이나타운 근처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놓치기 아까운 동방미식… 뭔가 꿔바로우의 정석을 맛보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그리고, 음식과의 메리아주를 생각해서, 칭따오 한병 주문해주는 것은 잊지 않도록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