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llibee in Manila

이곳과의 인연은 공항에 내리면서 부터 시작됬다. 짐을 찾은 후 우리 기사 형님(이 형님 연세가 60이 넘으셨…)에게 연락을 하였는데, 도무지 어디서 만나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다. •__• 근데 우리 현명한 기사 형님이 공항 주차장 졸리비(Jollibee)에서 보자고 하신다. 오… 뭔가 입에 촥 감기는 어감이다. 졸리비… 졸리비… 살짝 걸어나오자 주차장에 해맑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졸리비가 뙇!!! 기사 형님과는 바로 만날 수 있었다. 근데, 그때는 졸리비가 뭔지 몰랐는데, 다니다 보니 참 많이 보이는 것이다. 케릭터도 뭔가 정감 넘치고… 기사 형님 말로는 필리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집이라고 한다. 음… 근데 뭔가 너무 많아… 그래서 하루는 마음잡고 숙소에서 WHO 필리핀 사무소에 가는 길에 졸리비가 몇개나 있는지를 세어보았다. (위의 배너는 졸리비 매장 내에서 찍은 사진…)

하나… 여기는 심지어 24시간!!! 길에 지프니(Jeepney)도 예쁘다…

두울… 이곳은 Driving Through!!!

세엣… 아앗… 형님, 너무 빨리 가지 말아주세요…

네엣… 그 짧은 거리에 4개의 졸리비가 존재한다. 아마 내가 놓친 곳도 분명 있으리라. Tony Tan에 의해 설립된 아이스크림 가게 졸리비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페스트푸드 체인으로 성장해 전국에 750개 이상 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졸리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이쯤되면 궁금해서 안가볼수 없다.

그래서 제가 가보았습니다. ᕕ( ᐛ )ᕗ 로빈슨몰(Robinson’s Place Mall)에 위치한 졸리비!!! 절대반지와 함께 모르도르로 미션 떠나는 원정대의 마음으로 찾아왔다. 졸리비의 “졸리 (Jolly)”는 쾌활하다는 뜻이고 “비 (Bee)”는 벌… 즉, 졸리비는 쾌활한 벌 이라는 뜻…

마파파~ 비프비프비프비프~ 카 사 사랍~ 갈릭페퍼비프를 선전하고 있는 훤칠한 그는… 아마도 필리핀에서 유명하신 분이려나…

한 광택히는 치킨 Glazed Chickenjoy… 오늘은 이걸 먹어보겠어!!! 그나저나 Extraordinarylicious라니!!!!!

자… 발매 첫날 아이퐁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기다리겠어요…

식사하는 동안도 끊이지 않았던 줄… 졸리비가 이곳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이제 졸리비는 필리핀을 넘어서 현재 미국, 베트남,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부르나이 등의 나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거슨 졸리비 한상차림!!! 이거 전부 다 먹었다!!! 핫! 핫! 핫!

먼저 광택이 흐르는 치킨(Glazed Chickenjoy)과 밥… 그렇다… 심지어 밥이 함께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필리친 생활을 오래하신 교포분들께서는 한국에서도 패스트푸드점에서 밥을 주문하기도 하신다고…

네… 아주 반짝반짝 합니다…

Glazed Chickenjoy의 광고…

다음은 스파게티!!!

그렇다!!! 스파게티는 달달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드디어 알았다!!!

Chciekenjoy!!!

뭐… 세계 어딜가든 치킨은 진리… 그렇다. 위의 광고와도 같이 우리의 Chickenjoy는 Crispylicious하고 Juicylious한 것이다!!!

ㄱ ㄱ ㅑ ㅇ ㅏ ~ 당연히 난 둘돠…

Jolly Hotdog Classic!!!

필리핀에서 살아본 내 지인은 아직도 저 핫도그가 계속 생각난다고 한다. 확실히… 계속 혀와 머리에 남는 맛… 저 치즈를 찬양하라!!! 

Cheese Bacon Mushroom Champ!!!

이름대로 무려 버섯이 들어가 있다. 녹아있는 치즈 역시 아름답다.

뭔가… White Castle의 버거가 생각나…

그리고 나를 가장 만족시켰던 것은 바로 이 녀석… 피치망고파이 (Peach Mango Pie) !!!

졸리비가 나를 보고 웃네…? 아…진심 설레였다…

이 보기만 해도 강하고 바삭하고 따뜻해 보이는 녀석은…

이렇게 풍성하고 맛나는 속을 간직하고 있다… 이건… 정말 너무 맛있어… (;*´Д`) 외강내유의 대표적인 예…

함께해준 재균이와 제수씨… 초딩입맛 맞춰가며 같이 놀아줘서 고마워요~

졸리비의 전반적인 맛은 “초딩입맛.” 마스코트가 벌이라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기본적으로 달다. 물론 초딩입맛을 가지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은 가끔씩 섭취해주면 좋아하겠지만, 졸리비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그 성공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해 보자면, 아마 대단히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저 망고애플파이는 정말 맛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 어디에 가져다 놓아도 크게 성공할 맛… 유통기간이 길게만 보존할 수 있다면, 단품으로 편의점에서 팔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후렌치 파이보다 휠씬 맛있어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