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kin Please

서래마을에서 급 약속이 잡혔다. 뭐… 워낙에 맛있고 좋은 곳이 많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곳이기에 주저하고 있는데 이 곳을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름하여 “냅킨주세요 (Napkin Please)!!!” 느끼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검색을 한뒤 음식들의 비쥬얼을 확인하고 강한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콜!!!!!”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Brooklyn the Burger Joint에서 낸 세컨 브랜드라고 하더군…

1두둥!!! 입구부터 느낌은 마음에 든다… 저 간판을보라 마치 Luke Skywalker의 Lightsaver같지 아니한가!!!

2아… 고등학교때 주말이면 즐겨보던 MAD TV의 잡지… 뭔가 그립네… 아직도 그 로고송이 머리에 돈다…  MAD!!!

3내부는 대략 이런 분위기… 일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손님들은 많이 있었다. 그렇다고 뭐 줄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고…

4내가 보통 “미국 신라면”으로 정의하는 마카로니와 녹인 체다치즈로 맛을 낸 Mac & Cheese.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간단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 “그닥 건강하지는 않은 간식”이라고나 할까? 이곳은 한국에서 먹어본 Mac & Cheese 중 가장 맛있었다. 그나저나 한국에 CRAFT에서 나온 Mac & Cheese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이태원에 가면 찾을 수 있으려나???

5간만에 먹어보는  Philly Cheese Stake!!! 당연히 필라델피아에 있는 PAT’s King of Steaks나 Geno’s Steaks 정도는 아니지만, 학부시절 Lower Dining Hall에서 즐기던 맛정도는 된다. 학교 그릴도 참 좋아했었는데… 근데 우왕ㅋ굳ㅋ!!! 이거 굉장히 Cheesy해서 마음에 든다. 입에서 아주 스테이크와 치즈가 춤을 추는고나…

7Pizza Stake Sandwich!!!  Cheese Stake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끼얹은 그런거지… 살짝  Meatball Sub 느낌이 나기도??? Cheese Steak도 그랬지만 굉장히 무지막지하게 환상적으로 Cheesy하다!!!

9Pulled Pork Sandwich!!! 빅맥보다 작은 사이즈라 무시했지만… 배안에서 퍼지는 스타일의 이 샌드위치… 매력있다…

그외 대표 메뉴로는 Sloppy Joe (Pulled Pork Sandwich와 비슷한 비주얼…)가 있었는데, 이건 고등학교 때 급식으로 하도 많이 먹다 질렸기 때문에 패스… 뭐… 그때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다. 내가 아는 요리중에 가장 성의없다고 생각하는 요리중 하나… 근데 이 곳이름이 Napkin Please인 이유를 알 것 같다. 모든 음식이 정말 흘리면서 먹기 좋은 모양새… 치즈도 듬뿍듬뿍 넣아주고… 아… 이런거 마음에 든다… 미국적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만에 뭔가 미국적인 맛…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