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비어가든

진정으로 나와 같은 술꾼에게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방문하여 140년 전통의 삿포로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은 것은 매우 의미있고  생산적인 경험이었다…

…는 훼이크다 이것들아!!!

(;´ `) 후휄휄휄휄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커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케켉…

사실 그 피곤한 몸뚱아리를 이끌고 눈길을 해쳐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굳이 방문한 이유는 따로 있다… 뭐랄까… 맥주박물관은 이에 비하면 단지 서막에 불과하달까…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부터 눈여겨 보던것이 있으니…

((((Д)))))))  두둥!!!

바로 그것은 삿포로 비어가든 (Sapporo Bier Garten)… 무제한으로  몽골리안 바베큐를 먹을 수 있다…

(- )  훗… 무제한이라니…

이렇게 데스크의 멋진 누님들께 부탁드려서 기쁜마음으로 예약을 하면…

요런 예약증을 준다…

골룸이 반지다루듯 소중히 다루도록 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지도를 얻었어… 이제 나이들어서 밤눈도 어두운데…

지도도 받았으니 나가놀아보기로 하였다…

쪼오기~ 뭔가 교회처럼 생긴 곳이 바로 삿포로 비어가든…

( д)a  음… 역시 고기는 종교인가요???

항상 최악의 순간은 기다림인 걸… 아직 시간이 남아 우선 기념품 가게로 가본다…

여러가지 기념품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당연… 음… 훗카이도 모양 불판이다… 이건 뭔가 사야할 것 같은 압박을 느끼지만 엄청나게 무거워 보이고 나는 나 자신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우니까 패스…

이거슨 화장실에서 발견한 모 음료의 광고… 간 모양을 보아하니 아마도 숙취해소 음료인 듯…

~(Д)~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피로는 간때문이야~

( ̄▽ ̄)  그란데 말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또 하나의 티켓 머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요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기 위한 티켓… 원래 고기 먹기 전에는 아이스크림도 좀 먹어주고 뭐 그러는 거다… 교과서에 써있다…

일본에서 언제나 아름다웠던 티켓을 사는 형의 뒷모습…

( ´ ` )ノ  룰루랄라~

뭐… 아이스크림은 맛없을 수 없는 것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

때마침 시간이 되어 삿포로 비어가든으로 향하자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무서운 아저씨…

( д)  혹시… 제가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계시나요???

들어가는 입고 천장에 있던 삿포로 비어가든 마크… 한사진에 다 나오면 좋겠지만 너무 커… 다 안나와… 위아래로 잘렸어…

그리고 곰두마리… 삿포로 비어가든은 1966년에 개원하였다고…

여기도 20세 이하 음주 금지… 음주 시 운전 금지…

이건 뭔지 모르겠어… 누가 좀 알려줬으면…

 그리고 내 눈 앞에 펼쳐진… 아… 이 단란한 분위기를 보아라… 뭔가 막 주말 저녁에는 가족들끼리 이곳에 와서 고기를 구워야할 것 같지 아니한가…

벌써 50년이 넘은 이 곳!!!

그리고 아까 기념품 가게에서 만나보았던 훗카이도 모양의 팬…

( ´ ` )ノ  반가워요~

다른건 모르겠고 여기서 맛있다던 징기스칸 아채구이 세트로 고고싱…

고기를 먹기전의 형은 즐겁다…

사실 나도 즐겁지만 난 이미 술에 취해있었으므로 사진은 패스… 반면 형은 ‘훗…’ 여유있는 모습…

그럼 한번 먹는 법을 배워보자… 삿포로 비어가든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징기스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징기스칸은 중앙이 산처럼 솟아오른 전용 철냄비로 램(어린 양고기)이나 머튼(다 자란 양고기)을 구워서 먹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향토요리입니다.
징기스칸 냄비는 중심에서부터 둘레까지 홈이 있어 그 곳으로 고기에서 나오는 여분의 기름이나 수분이 빠져서,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징기스칸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소스”입니다.
삿포로 맥주원 특제 소스는 사과와 레몬의 풍미를 살린 특별한 맛.
고기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 후추도 소스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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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에는 생후 1년 미만의 “램”과 생후 2년 이상의 “머튼”이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원에서는 쓴 맛과 떫은 맛이 없는 램만을 제공합니다.
징기스칸을 처음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식자재라는 점도 램의 특징입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은데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칼로리가 낮은 좋은 식자재입니다.
맛있고 건강한 고기, 그것이 바로 램입니다.

친… 친절하시다…  (˚ ˚ ;; )

이렇게 생긴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에 올려놓은 뒤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냠냠냠냠 맛있게 먹어준다…

그리고 나서 다시 이렇게 생긴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에 올려놓은 뒤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냠냠냠냠 맛있게 먹어준다…

( ´ ` )ノ 여기까지를 나온 고기를 무한반복…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하자면 바로 이런 모습… 확실히 위에 나타난 예시보다 야채가 적고 그 빈 공간을 고기가 매운 것 같은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배경음악은 크리스마스 캐롤인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Featuring 우리형)…

이 모든 것이 2인 약 7만원 정도… 당연한 것이지만 난 이미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맥주를 주문하지 않았다…

여기서 더 마셨다면 난 아마 호텔로 돌아오지 못했을 거야…

엄근진…   (  _)

우리도 이담에 나이들어서 이곳에 오게되면 오늘의 배부름을 추억하겠지… 으… 응???

그리고 집에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자비솥…

근데 왜 자비솥으로는 기념품 안만들어주나요???

( `Д’ )  나 자비솥 좋아하는데!!!!!

나중에 삿포로 비어가든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곳을 삿포로 맥주원이라고 하는듯… 정원할 때 원(園)이랑 같은 한자인가… 어쨌든 삿포로 비어가든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삿포로 맥주원(サッポロビール園)
  • 주소: 홋카이도 삿포로시 히가시구 기타7조히가시 9-2-10(北海道札幌市東区北7条東9-2-10)
  • 영업시간: 11:30~21:30
  • 휴무: 연중무휴 (12월 31일만 빼고…)
  •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오… 심지어 홈페이지는 한국어로도 만들어져 있어 일어 까막눈인 나는 땡큐를 연발하고 있다…

고마바욧!!!

۝ ༽  으허허허허허헝…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