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라면골목, 테시카가 (2)

내 인생의 첫 라멘은 국민학교 (그렇다!!! 나는 국민학교 졸업했다…) 때 부모님과 유럽여행 중에 먹어보았다… 그때는 라멘이라는 음식 자체가 새로웠기 때문에 평소 늘 먹던 ‘삼양라면’을 상상하다가 뭔가 다른 음식이 나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 최고의 라멘은 작년 (2017년) 형과 일본여행에서 먹었던 테시카가 라멘이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첫 끼였기 때문에 편향성(Bias)가 조금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 면과 국물을 입 안가득 머금었을 때의 감동은 태어나 처음느껴 보는 것이었고, 그 뒤에 먹었던 그 어떤 라멘도 테키가카의 그것을 능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결론은…

(;*´Д`)ノ  테시가카 최고!!!

일본 삿포로 라면골목, 테시카가

그리고 그 감동의 라멘집을 약 1년이 지난 후 온가족이 다시 찾아가 보았다…

음… 아직 건재하군…

여기서 메뉴를 미리 선택하고 들어가자… 사실 자연스럽게 이 앞에 줄이 형성되기 때문에 여기서 뭘 먹을지를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엇… 전에 없던 한국어도 있다… 나같은 까막눈 여행자를 위한 것인가…

(*´`*)ノ  고마워요~ 도모 아리가또오 고자이마스…

안에는 여느때처럼 형이 식권을 구매하고 있군…

( ˙o˙)ง  멋쩌요…

언제나 반가운 오픈사인…

삼촌이 줄서 있는 사이 먼저 들어간 조카…

۝ ༽  준성아 삼촌은 매우 춥단다…

들어가서 몸이 녹이며 정신차리고 메뉴를 분석해 본다… 이게 지난번에 먹었던 해산물 가득했던 자비로운 라멘…

이번에는 이걸 먹어봐야겠다… 돼지고기와 게살의 만남…

아마 다음에는 이거??? 아니면 이건 관자라멘과 비슷할 것 같으니 차슈라멘???

뭔가 재료의 장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은데…

¯\_(_)_/¯  까막눈이라서 몰라!!!!!

라멘기다리는 엄마…

그리고 김씨 부자…

술꾼인 나는 당연히 맥주로 시작한다…

그 빛깔 그 온도 그대로다… 이상하게도 맥주는 추운날 더 맛있는 듯…

만두… 한판 10개 반판 5개로 주문할 수 있다…

분해를 해 보았다…

딱 먹기 좋은 사이즈다…

이번에 주문한 라멘에는 챠슈가 중요하다…

그냥 고기만 궈 먹어도 맛날 듯…

라멘 준비 끝…

드디어 나왔다…

뭔가 부대찌게스러운… 다진 양념고기…

버터…??? 방탄라멘 같은건다… 어쨌든 옥수수와 버터는 잘 어울린다…

Life is egg… 삶은 달걀…

( д)a  달걀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삶을수 있는 건가요…???

글 궁금하다… (아직도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바로 이 차슈!!!

여기서 게살은 거들 뿐…

~(Д)~  그래도 맛있어~

가장 중요한 면발…

국물 마셔보면… 오랜시간 추운데서 줄서서 기다리던 노고가 모두 보상 받는 기분…

굳이 맛을 비교하자면 지난번의 관자 라멘이 조금더 맛있었던 것 같다… 물론 관자 라멘으로 인해 나의 기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다음번에는 오롯이 차슈만 들어간 라면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 _)ง   그래… 그렇게 메뉴 하나하나 다 먹어볼테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곳의 국수와 국물우려내는 양념을 좀 사와봐야겠다…

(;´ `)  왜 매번 생각만하고 까먹냐는 말이다!!!

어쨌든 테시카가는 부모님도 만족하심… 이로서 내 인생 최초의 라멘과 최고의 라멘을 모두 부모님과 함께함…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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