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2호선
2010년 초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본 일이다. 반쯤 하다가는 후회하기 시작했고… 그보다 조금 전에는 운동화를 신고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나 자신을 책망했고… 그래도 하다보니 오기가 생겨버려서 어찌어찌 해버린…
“대구 지하철 2호선 따라 걷기…”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이것이 대구 지하철 노선도… 당시에는 두개의 노선이 있었고, Green Line이 2호선이다… 지금은 모노레일 추가…
시작점인 사월역…잘안보이는데, 핸드폰의 시계를 보면 12시 42분… 아… 블랙베리 오래간만…
고산역…여기를 지나면 대구다… 그렇지… 시작점은 대구도 아니었던 거지…
연호역…멀리 보이는 엘레버이터 쪽으로 가면 월드컵 경기장 가는 길…
만촌역… 아마 이쯤에서 운동화를 신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시작…
범어역…지금 살고 있는 집이 보인닷!!! 여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점심 해결…
성서공단역…다시 화장실 이용… 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다…
계명대역…명불허전 계명대 캠퍼스가 이쁘기는 하더라… 드라마에서는 하버드로 나오더만…
대실역…어기적 어기적 걸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기 시작…
다사역…이 역은 찾기 힘들었다… 물어물어 길을 찾음… 순대국밥집 아줌마 감사해요…
문양역…21:36 Mission CMPL_ 다사->문양이 젤 힘들다…산 하나 넘어왔다. 길도 모르겠고… (;ㅁ;)
총 아홉시간의 여정이었는데 추억보정인지 괜찮았던 경험인 것 같다. 요즘 대구에 와 있으니까 1호선과 3호선도 조만간 해볼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 시작… 그냥 대한민국 지하철 노선 다 해볼까??? “시내버스타고 서울에서 부산가기”와 “한강끼고 서울 가로질러 걷기” 도 해봐야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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