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di & Kyeongmin’s Wedding Festival
뭐 하나 특별히 자랑할 것 없는 인생이지만 살아가면서 늘 감사하는 사실 하나가 있다면 주변에 무척이나 재미있고 좋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데 일조하고 있는 품행이 방정하고 타의모범이 되므로 이에 표창을 수여하는 이들 중에 하나가 바로 동료 보건학도이자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키보디스트인 우리 잔디쌤…
잔디쌤 덕분에 “이른 열대야” 콘서트에서 “브로콜리 너마저” 멤버 전원의 싸인씨디를 득템할 수 있었지… 움훼훼… (;*´Д`)
잔디쌤과는 가끔식 맛난거 먹어가며 살아가는 이야기, 연애하는 이야기, 야구 이야기, 음악 이야기 등을 하면서 친해졌는데, 어느날 수줍게 이런 걸 전해주었어… 오… 이게 머얏!!!
이렇게 남정네의 이름과 나란히 그대의 이름이 적힌 봉투는…
•___• !!! 오!!! 이! 거! 슨! 필히!!!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다는 청첩장… 잔디쌤과 경민쌤의 예쁜 결혼 사진들이 들어 있다. 그나저나 잔디쌤, 요거 만드는 과정은 언제 공개할 샘이오??? 사실 잔디쌤이 결혼을 준비하던 그 과정이 꽤 재미있다. 잔디쌤 본인도 많이 즐겼던 것 같고… 응… 내가봤어.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이 부분… Wedding Festival!!!
“브로콜리 너마저 멤버 외 여러팀 공연 및 디제잉!!!”
우앙… ㅈ ㅐ ㅁ ㅣ ㄱ ㄱㅔ ㄷ ㄷ ㅏ!!!!!!!!!!!!!
말라위 출장기간과 겹쳐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 (̨̡ ‾᷄⌂‾᷅)̧̢ ₎₎다행히 2월 7일 Wedding Festival에는 참석할 수 있었다.
Wedding Festival에 대한 정성어린 장문의 안내 문자… 하앍하앍… 스크롤의 압박!!! 그리고 진심으로 씐나했던 나… 배터리 잔량에 대해서는 커맨트 금지…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바로 그 날!!!
두두둥!!!!!
Potluck Party의 개념이라 함께 나눌 식량을 구하기 위해 홍대 몬스터 피자에 들렀다. 희윤이네 “The Booth”를 통해서 알게된 이곳은 도우 맛이 좀 강한면이 있으나 워낙 미맹인 나는 그닥 가리지 않는 편…이라기 보다 오히려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어린시절 피자먹을때는 치즈 골라내고 도우만 먹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같이 참석하게 된 심수렁양 (당시 만 28세)… 이거 전부 쟤가 먹을거임… 뭔가 “브로콜리 너마저”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이 녀석과 함께 하는 듯… Exhibit A를 위해서는 여기를 클릭!!!
Exhibit B: 이른 열대야콘서트에서의 재원이와 심수렁 (당시 만 27세)… 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엄청나게 추운 느낌… 하긴 그때는 여름에 가까웠으니…
아!!! 맞어… 그때는 태욱이라는 놈도 함께 했다!!!
어쨌든 몬스터피자로 두손 무겁게 하여 Wedding Festival의 공식 장소인 상상마당에 도착했다…
Wedding Festival은 즐거운 잔치의 개념… 고로 잔치에 음식이 빠져서는 아니된다!!!
대략적인 그 날의 분위기…
잔디쌤과 경민쌤의 결혼 사진은 이렇게 벽을 장식하였고…
모니터는 이렇게 공연장 준비현황을 뙇!!! 보여주었다.
오오… 우우우…. 아아아아아아아아…!!!!!!!!!!!!!!!!!!!
시작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류지님과 향기님… 그리고 우리 잔디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편안하게 우리끼리 놀고 먹고 마시는 분위기라 좋아하는 밴드들을 코앞에서 볼수 있었던 것… ㄱ ㄱ ㅑ ㅇ ㅏ ~ 만쉐이~ 하지만 수줍어서 말은 걸지 못했어…
“브로콜리 너마저”의 멤버 윤덕원님의 뽕삘 충만한 무대… 아… 이런 분이었구나… 이제 알겠다…
사랑의 이름표 (현철)
이름표를 붙여 내가슴에 확실한 사랑의 도장을 찍어
이세상 끝까지 나만 사랑한다면 확실하게 붙잡아
놓치면 깨어지는 유리알같은 사랑은 아픔인거야
정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주고 이제는 더이상 남남일수
없잖아. 너만 사랑하는 내가슴에 이름표를 붙여줘.이름표를 붙여 내가슴에 확실한 사랑의 도장을 찍어
이세상 끝까지 함께 갈수 있다면 확실하게 붙잡아
놓치고 후회하는 어리석음은 쓰라린 눈물인거야
정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주고 이제는 더이상 남남일수
없잖아. 너만 사랑하는 내가슴에 이름표를 붙여줘.
후끈 달아오르는 구마잉~ 아… 덕원님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좋아서하는 밴드”의 달달한 노래들… 먼저 “좋아요”
좋아요 (좋아서 하는 밴드)
그대가 너무 좋아요 생각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몰라요
그냥 그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다 내것같아요그대가 너무 좋아요 생각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몰라요
마치 나사라도 하나 빠진 사람처럼
마냥 웃고만 있네요언제부턴가 내 일기장에
그 사람 얘기만 가득 찼고
소심한 나는 고백도 못하고
이렇게 노래만 부르지만그대가 너무 좋아요 생각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몰라요
그냥 그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다 내것같죠그대의 예쁜 손을 잡고 걸을 때면
나는 가슴이 콩닥거려요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그대의 예쁜 눈을 바라 볼 때~ 면
나는 그대로 얼어버리죠 마법에 빠진 사람처럼그대가 너무 좋아요 생각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몰라요
그냥 그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다 내것같아요그대가 너무 좋아요 생각만 해도 좋아요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잘 몰라요
마치 나사라도 하나 빠진 사람처럼
마냥 웃고만 있네요마냥 웃고만 있네요
그리고 “뽀뽀”
뽀뽀 (좋아서 하는 밴드)
먼저 만나자는 얘기 잘 못하시나요
지금 당장 와달라는 용기가 없나요
두근두근대는 맘을 숨기지 말아요
지금 이 시간도 금방
지나가버리죠뽀뽀만 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원하는 꿈과는 참 다른 길을 가는 건지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왜 서로 얼굴을 붉히며
남이 되는지 몰라동그라밀 그린 내 품으로 오오
그대여 들어와요
사람들이 우릴 놀려도 상관없어
가사에 “뽀뽀”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신혼부부는 뽀뽀를 했어야만 했음. 므흣…
그리고 내가 먹느라 바뻐서 미쳐 동영상 촬영을 못한 밴드들도 있다…
그렇게 모두가 잔디쌤과 경민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요건 서울대 메아리 보컬 이성윤 님의 “참예뻐요”. 이 노래는 결혼식 축가로 참 괜찮은 듯!!!
참예뻐요 (뮤지컬 “빨래” 중에서…)
참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참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가을밤 잠 못드는 사랑 준 사람
짧게 웃고 길게 우는 사랑 준 사람
꼭 한번만 내게 말을 걸어 준다면
꼭 한번만 웃는 얼굴 보여 준다면
꼭 한번만 내민 손을 잡아준다면
밤 하늘을 날 수도 있을 텐데참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참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가을밤 잠 못드는 사랑 준 사람
짧게 웃고 길게 우는 사랑 준 사람꼭 한번만 내게 말을 걸어 준다면
꼭 한번만 웃는 얼굴 보여 준다면
꼭 한번만 내민 손을 잡아준다면
밤 하늘을 날 수도 있을 텐데들리나요 내 맘 외치는 소리
보이나요 내 두눈에 흐르는 눈물
느끼나요 타버릴 것 같은 내 심장
밤 하늘을 함께 날고 싶은 사람
참예뻐요 이런 내 맘 아나요
참예뻐요 나와는 다른 사람
가을밤 잠 못드는 사랑 준 사람
짧게 웃고 길게 우는 사랑 준 사람
나와 닮은 사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취향이니 존중해 주시죠?) 억울하디~ 억울하다~!!!
Ob-la-di Ob-la-da (Beatles)
Desmond has a barrow in the market place
Molly is the singer in a band
Desmond says to Molly
Girl I like your face
And Molly says this as she takes him by the hand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Desmond takes a trolly to the jewellers stores
Buys a twenty carat golden ring
Takes it back to Molly waiting at the door
she begins to sing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In a couple of years they have built a home sweet home
With a couple of kids running in the yard of Desmond and Molly JonesHappy ever after in the market place
Desmond lets the children lend a hand
Molly stays at home and does her pretty face
and in the evening she still sings with the band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In a couple of years they have built a home sweet home
With a couple of kids running in the yard of Desmond and Molly JonesHappy ever after in the market place
Molly lets the children lend a hand
Desmond stays at home and does his pretty face
And in the evening she’s a singer with the band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
Ob-la-di Ob-la-da life goes on bra
La-la how the life goes onAnd if you want some fun
take Ob-la-di Ob-la-da
(Thank you)
억울하디~ 억울하다~
정희쌤, 잔디쌤, 그리고 심수렁 (당시 만 28세)… 정희쌤이 들고 있는 것은 쓜!!!
공연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댄스타임!!! 그리고 모니터 속 외로운 DJ!!!
카메라맨 멋있다… 잔디쌤 신났다… 아싸아~ ᕕ( ᐛ )ᕗ
⊂_ヽ
\\ Λ_Λ
\( ‘ㅅ’ ) 두둠칫..
> ⌒ヽ
/ へ\
/ / \\
レ ノ ヽ_つ
/ /두둠칫..
/ /|
(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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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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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 Lノ
두둠칫… 두둠칫… 두둠칫… 두둠칫… 두둠칫…
그는 흥이 있는 남자였다…
Wedding Festival 후 잔디쌤의 페이스북 게시물… 그녀는 시집마저 이리 멋있게 갔다. 후우…
2014년 2월 7일, 잔디보다 더 푸르렀던 잔디쌤과 경민쌤의 Wedding Festival이 있었고, 1년이 조금 더 지난 지금 두 분은 어마무시하게 귀여운 2세 민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굉장히 늦은 포스팅이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결혼 축하해요~ 그리고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주어 고마워요. 두 분 언제나 행복하시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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