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 Station in Manila

술을 즐겨마시는 나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나라에서 꼭 마셔보는 편이다… (물론 술이 금지된 나라의 경우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술집에 가면 그 나라의 살아있는 문화를 느낄 수 있으니까… 마치 한마리의 하이에나처럼 술을 찾아다니지… 그날도 그래서 딱 맥주 한 잔 꺾고 싶었던 것이다…

(;´ `) 술!!!!! 나에게 술을 내놔라!!!!!

다행히도 어디가고 싶은지 말해보라고 하실까바 전전긍긍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던 배장환 선생님이 이번에는 어디로 갈지를 손수 정해주셨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Tap Station…”

뭔가 전병처럼 생긴 이 간판… 검은색과 노란색은 언제나 진리…

벽에는 뭔가 이 집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것 같은 사진들이 걸려있다…

저 중에 스파이를 심어놓아도 잡지 못하겠어…  (˚ ˚ ;; )

그리고 마이크처럼 생긴 전등…

누군가가 가로등을 뽑아다가 가져다 두었다…

자… 그럼…

(;*´Д`)ノ  술!!! 술을 주세요!!!

사실 술집 내에는 꽤나 아기자기하게 구성해 놓은 요소들이 있다…

일단 Tap Station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여러종류의 맥주를 팔고 있다…

₍ (̨̡ ̢ ₎₎  근데 왜 이름이 다 저 모냥이야~

뭔가 PC하지 못한 이름이름이 눈에 띄는것은 나의 착각일게다…

밀크쉐이크를 한번 마셔볼까 하다가 알코홀 함량 6% 보고 쫄아서 다른걸로…

그리고 각종 양주들… 이와중에 술꾼인 나는 나중에 집에다가 이렇게 바를 만들면 멋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응급상황에 우리가 대처하는 자세… 병법중에 최강은 36계다…

그리고 이 에어컨에 붙어 있는 스티커들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렇다!!! 신성한 술집에서 저런 행동을 해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자고로 이런 곳에는 솔로로 와야하는 것이다…

( _)ง  무적의 솔로부대!!!!!

오오오~~~

*오늘의 특선*
두개의 가격에 맥주 한 잔을 사시면
두번째 잔은 공짜로 드립니다!!!

((((Д)))))))  네??? 뭐라고요???

( д)a  셈이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이거슨 골든벨… 혹시라도 조심성없이 지나가다 건드릴까 긴장해본다…

~(Д)~  위험하다…

내가 선택한 오늘의 맥주는 6번 Shut Up이다… 알코올 함량 무려 4.8%!!!!!

그리고 안주…

쏴우쉐쥐 안주는 진리다…

쏴우쉐지와 함께 나오는 야채들도 맛있어…

맛난 마늘… 옆에 수줍게 얼굴들이밀고 있는 할라폐뇨도 훌륭하다…

이렇게 쏴우쉐지와 빵과 함께 먹으면 매우 훌륭하나…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단 세조각의 빵뿐… 누가 빵좀 더주면 좋으련만….

어쨌든 그날밤 이렇게 Shut Up을 거나하게 마신 난 만취해서 Shut Up 하고 곤히 잠들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