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동 함흥냉면

나는 냉면하면 물냉면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함흥냉면 보다는 평양냉면을 즐겨 먹는다. (왜냐면 나는 차가운 도시남자이니까… 음… 사실은 매운 걸 잘 못먹는다…) 나는 남의 생살 구워먹은 다음 비냉먹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으며 비냉이 도대체 왜 “냉면”이라 불리는지도 잘 모르겠다. 근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매운 것이 땡겼다. 그리고 같이 간 사람들이 전날부터 하도 옆에 붙어서 이야기를 해대서 한번 가보았다. 때는 겨울… 그것도 2010년도 였으니 이번 게시물에서 소개되는 가격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뭐… 맛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1109906035이름도 정직한 “오장동 함흥냉면”

1199665884실내 인테리어 따위는 개나줘버리는 공간활용적 디자인… (내부반 같아 싫다…)

1209372505메뉴… 냉면, 저도참 좋아하는데요, 회냉면이 가장 맛있다길래 시켜보았다.

1005420969추운 날, 주전자에 담겨나오는 따끈한 육수는 예술이었다. 혼자서 한주전자 마실수 있을 듯…

1253050439일단 비주얼은 합격!!!

1244495315명불허전… 정말 최고의 회냉면이다…

 

충무로에 위치한 오장동 함흥냉면은 평양냉면의 신봉자인 나도 변절하게 만들만한 맛을 지니고 있다. 좀 매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 육수… 육수와 함께라면 이정도의 매움 언제든지 환영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