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20시간…

29a대한민국을 근거지로 한 기관이 국제보건사업, 혹은 국제개발사업을 진행하기 가장 어렵다고 하는 지역 두 곳이 바로 아프리카와 남미다… 다른 어려움 보다 거리상으로 너무 먼 것이 가장 큰 문제… (당연하지만 동남아시아가 이런 면에서는 가장 용이하다… 문화도… 심지어 입맛도 맞다!!!) 당연하게도 이 두곳으로의 직항(대한항공에서 서울-나이로비(케냐)라인을 운행한 적있으나 에볼라 유행 이후로 노선을 폐지하였다… 워낙 이용객이 적어서 굳이 에볼라가 아니었어도 폐지되는 것이 수순이었을 듯해 보이지지만…)은 존재하지 않고, 늘 어딘가에서 경유를 하게 되는데 아프리카의 사업장을 방문하게 될때는 아무래도 두바이에 자주 들르게 된다… 아니, 자주 들르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자주 들르게 된다고한다’라고 표현하는건 사실 내가 이 때(지난해 9월)까지 두바이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___•  )  그럴리가!!!

라고 모 전문관은 말했지만, 우리 ‘봄’같이 영세한 조직은 늘 그때그때 최저가 항공권만을 고집하다보니 에미레이트 항공 (Emirates Airline)과 같은 고가의 항공사는 아무래도 이용하기 힘들다… 뭐… 사실 우리가 조금 불편하고 예산을 아껴서 사업을 더 풍성하게 하는 쪽으로 팀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지만…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KOICA mHealth 사업 사전조사차 가나 아크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난생 처음’ 경유지로 들렀던 두바이에서의 20시간에 대한 이야기… (서울-아크라 구간에서는 경유 시간이 짧아 그냥 공항에서 대기…)

1아크라에서 8시간 비행 후 두바이(현지시간 오전 6시)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딴짓안하고 바로 호텔로 향한다…

(;*´Д`)ノ  아~놔~ 두바이고 나발이고 무엇보다 너무 휘곤해~ 

1그렇게 도착한 호텔의 이름은 발음도 어려운 콥똔 (Copthorne) 호텔… 아크라-두바이 구간, 두바이-서울 구간 모두 에미레이츠 항공이었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제공해주었다… (호텔도 항공사 연계 호텔…)

)ノ  에미레이츠 항공, 감사해요~ 당연한거지만, 감사해요~

두바이 내에는 다른 콥똔 호텔도 존재하는데, 공항에서 가까운 이곳이 지점처럼 운영되는 듯하다… 그리고 다른 여러호텔들이 ‘공항호텔’이라는 이름하에 편의 시설들을 공유하고 있다…

2이 망할 카드키는 나중에 잃어버려서 다시 사야만 했다…

ლ( `Д’ ლ)  그렇게 내 돈 10불이 허공에 뿌려졌다!!! 워허이~ 워허이~

3이건…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방으로 가는 복도인데… 이건… 뭔가 어디서 많이 보던 익숙한 구조야!!!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 류에 나오는 교도소에서나 볼수 있는 디자인… 감시하기 겁나 편해 보인다…

ლ( `Д’ ლ)  도대체 왜!!!

5감시를 피해 방에 들어서면 대략 이런 모습…

7하지만 방은 교도소보다 매우 마음에 든다… (사실 교도소는 가본 적이 없으니 이런건 알 리가 없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꽤 자주 이렇게 두개의 침대가 있는 필요이상으로 방을 이용하게 된다… 과연 침대가 하나인 방은 없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드는데… 음… 뭐… 항공사에서 해준 것이니 감사하게 패스…

6그리고 쓸일이 없을 줄 알았던 탁자와 소파는 나중에 Five Guy 햄버거 먹으면서 요긴하게 쓰게 된다…

8일단 따뜻한 물로 샤워좀하고… 잠을 좀…

가나의 호텔에서는 물이 안나오는 날도 있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곳의 펑펑 나오는 따뜻한 물은 꽤 반가웠다…

좀비영화 보면 사람들이 어쩌다가 안전한 장소를 발견하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감동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나는 그 장면에 십분공감한다…

8a룸서비스는 대략 이런 내용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업무에 참고 하시기를…

9여기는 씻고 나와서 바로 아침을 먹을까 말까 심히 고민하였지만… 식욕보다는 수면욕이 강하였기에 지나치게 길었던 숙면을 취하고… 점심을 먹으러 들른 호텔 부페…

10점심을 먹기에는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와 계신 분들이…

11일단 햇볕 쏟아지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12잘먹겠습니다~ 후후…

뭐… 맛은 그냥 그냥 만족할 정도…

13밥을 먹었으면 두번째 위로 소화시키는 디저트… 경유지 치고는 20시간이라는 꽤 오랜시간을 머물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 총 3장의 식사권이 제공되었다…

ლ( `Д’ ლ)  아니, 에미레이츠 항공!!! 호텔에만 쳐 박혀있으란 말인가!!!

물론 적게 주면 적게 주었다고 불평하겠지요… 감사할 따름… 하지만, 두바이까지 와서 삼시 세끼를 모두 이곳에서 먹을 수는 없는 법!!!

1두바이에서는 뭘해야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일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발견한 호텔에 마련된 Desert Safari, Dhow Cruise, 그리고 City Tour!!! 크루즈는 시간상 좀 아닌 것 같고… 100불을 주고 Desert Safari와 City Tour의 조합을 구매해 보았다…

1a 음… 이건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 Dune Drivers라니… 근데 내가 멀미가 심한 편이기는 한데… 음…

)ノ  멀미 따위는 개나 줘버려~ 

0씨티투어도 재미있으려나…

뭐… 그런 생각들을 뒤로하고 일단 사막 사파리까지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두바이 몰로 고고싱~!!!

슝슝슝~ ε= ε= ᕕ( ᐛ )ᕗ

1사실 두바이몰은 그냥 그랬다… 뭐… 엄청 크다… 는 느낌 정도??? 나나 함께하셨던 송진수 선생님이나 그닥 쇼핑을 즐기는 성격은 아닌지라… (사실 쇼핑은 인터넷 구매로 하는 편이라… 아니면 목적이 분명한 쇼핑을 하던가…) 두바이가 우리나라보다 싸게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닥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뭘 사고자하는 생각도 그닥 안들었고… 그래서 그냥 사람구경… 건물 구경… 그러다 발견한 위 사진은 뭔가 있어 보이는 분수… 아니 폭포인가… 처음엔 이게 두바이 분수인줄… 매달려있는 사람들 힘들겠다…

3이건 좀 더 대단해 보이는 아쿠아리움…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으나, 꽤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듯… 입구를 저렇게까지 꾸며놓았으면 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설마 저게 다는 아니겠지…

10그래서 두바이 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꽤 대규모로 갖추어져있는 서점이었다… (사진을 안찍은건 좀 후회…) 이 서점을 보는 순간, 아… ‘두바이도 살만한 곳이겠구나’ 생각했다는… 이 곳에서 구입한 것은 바로 하퍼리(Harper Lee)가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이후 55년만에 내어놓은 후속작 ‘파수꾼 (Go Set a Watchman)’ 페이퍼백이 없어서 하드커버로… (난 가벼운 페이퍼백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급하게 구해야한다는 욕심에 덜컥 사버렸는데, 이걸 아직까지 못 읽은건 함정…

5서점에서 나와 두바이 분수쪽으로 나가서 발견한 이건 사진으로만 많이 보던 어드레스 다운타운 호텔 (Address Downtown  Hotel)… 지난 New Years Eve에 화재가 발생하여 지금(2016년 1월 현재)은 건물의 한쪽면이 심하게 그을려 있다…

6그리고 당연 눈에 확 들어오는 2015년 10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부르즈 할리파 (Burj Khalifa: ‘탑’이라는 뜻…)’ 개장전에는 ‘버즈 두바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높이는 829.84m)

9그 앞에서 송진수 선생님 사진 한방…

(;*´Д`)ノ  선생님, 미안해요~ 빌딩이 너무 높아서 짤릴수 밖에 없…

‘부르즈 할리파’는 눈에는 확들어오지만 사진에는 확 들어오지 않는다…

Mission-Impossible-4-Wallpapers-32그러고보니 탐형이 매달려서 고생했던 바로 그 빌딩이군…

8파노라마로 한컷… 역시나 건물들은 잘림…

~( ̄▽ ̄)~  아… 쓸데없이 높아… 무슨 자존심이야… 바벨탑도 아니고…

7시간이 맞지 않아 두바이의 ‘분수쇼’를 보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1하지만 두바이 분수에서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바로 Five Guys… 사실 쉑쉑버거(Shake Shack Burger)와 Five Guys중에 고민했었는데, 우리 바로 전에 가나를 떠난 이OO 전문관의 자랑글을 보고 Five Guys를 선택… 쉑쉑버거는 이제 한국에도 들어온다고 하니 기대중이다… 더불어 Five Guys도 좀 들어왔으면 좋겠고… (뉴욕의 Five Guys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2두둥!!!! ‘다섯 놈!!!’

이 장면에서는 세라핌 (Seraphim)들의 합창소리가 들려야 합당하다…

3그럼 어서어서 들어가 보자…

4두바이의 Five Guys는 특이하게도 한쪽 테이블에 메뉴가 구비되어 있고, 메뉴를 고르는데 도와주는 분이 계신다… “Five Guys에서 드셔보셨어요???” 라고 물어봄…

5반가운 메뉴!!! 음… 오늘은 치즈버거로 하겠어요…

( •___•  )  오… 역시 두바이에 베이컨은 없는건가???

6두바이가 만들어지고 노동력이 부족하여 외국인들… 특히 필리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들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졸리비(Jollibee)에 온 줄… (졸리비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8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곳에는 Five Guys만의 그 마법같은 소다머신이 안보인다는 것… 미국에서도 보고 너무 흥분해서 기록에 남기는 것을 까먹었는데…

(;*´Д`)ノ  아… 이런거 보면 난 아직 멀었다…

9이것은 Five Guys의 자랑 아이다호 감자!!! 정말 한 포대 집에 가져오고 싶다…

10주문 후 잠시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며 기다림…

11그리고 드디어 나왔어…

(;*´Д`)ノ  헝헝헝헝… 감자튀김 냄새 좋아… 헝헝헝헝…

12Five Guys의 자랑 밀크쉐이크… 원래 여기다가 감자튀김을 찍어 먹어야 예술인데 바로 사막 사파리 일정이 잡혀있었기에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햄버거와 감튀는 나중에 저녁에 먹을 심산으로… 쉐이크만 입에 물고 바로 택시타러 달려갔다…

milkshake아… 이 자리를 빌어 밀크쉐이크에 감자튀김 찍어먹는 신박한 식도를 알려주신 프리즌 브레이크의 벨릭(Bellick) 형님께 감사드리는게 예의일 듯… (사진은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에피소드 12 중에서…)

492f5ab735369CS그의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이들이 밀크쉐이크 듬뿍 발린 감튀를 맛보았나이다… 호텔 생겨먹은게 감옥같아서 더더욱 이게 땡겼던 것일수도… 

2지금부터는 사막 사파리 하러 가는 길… 두바이몰에서 서둘러 돌아온 덕분에 약 10분정도 일찍 도착한 줄 알았으나, 호텔에서 우리에게 시간을 잘 못알려주어서 20분 늦은 것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우리 기사 형님은 살짝 삐지셨고…

ლ( `Д’ ლ)  뭐야 얘네들!!!

3어쨌든 사막 사파리를 위해서는 한참을 도시 외곽으로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길을 따라 달린다…

4이 전기는 다 어디서 끌어오는 것이며 어디로 가는 것인가!!!

두근반 세근반 설레는 마음으로 사막투어 가는 길의 동영상…

5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길에 모래가 차오르기 시작하고… 이대로만 놔두면 아마 모래가 길을 삼켜버려서 관리하기 꽤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6우리는 본격적인 사먹 사파리 전 살짝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에는 차의 후드를 열어두어 열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사막투어에 사용된 차량은 당연히 Toyota의 래드크루져… 사막투어 계속하면 차에 무리가 엄청 갈 것 같은데, 나중에 이런 차들은 또 개발도상국에 중고로 팔려간다고 한다…

7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눈앞에 펼쳐진 멋진 광경…

)ノ  뭔가 황폐한 윈도우즈 배경화면 같아…

사실 이렇게 찍어놓으니 멋있어 보이지만 이 프레임의 바로 오른쪽으로는 열심히 4륜 바이크를 타고 있어서 그렇게 운치 있지만은 않다…

 

9이런 곳에서는 셀카를… 열흘간의 사전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 둘다 초췌하군…

11휴식 지역으로 걸어가 보면 간식이나 두건 등을 구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막인지라 사막 두건은 구해볼까 고민도 좀 되던데… 흥정이 귀찮아져 이내 관두었다…

10오… 매다… 날아다니는 것도 보고 싶다… 혹시… 못나나??? 나중에 보니까 쟤들 걸어다니던데…

12그리고 이곳에서 샌드아트 하는 장인을 만났다… (샌드아트 장인은 호텔에도 있다…)

13형형색갈의 모레를 눌러담아 그림을 그리고 병 안쪽에 이름을 칠해 준다… 오… 싱기해… 이거 안살 수 없다…


장인에 대한 예의는 항상 동영상으로… 근데 장인 아저씨… 차 떠나요… 빨리빨리요…

13a그렇게 완성된 기념품… 이거하고 책하나 사들고 들어가니 지인들에게는 두바이에 그렇게 살게 없더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름 만족했다는 전설이 아쉽게 흘러다닌다…

14그리고 나서 다시 모래가 잡아먹을 것 같은 길을 조금 더 가다 보면…

15드디어 사막 사파리의 시작 지점!!!

16사막 사파리는 여러대의 차량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해서 진행하게 된다… 아마도 사막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거나 하면 서로 돕기 위함인 듯…


사막투어 준비중인 동영상…

)ノ  오… 내용은 모르지만 이런 무전은 멋있어…

17드디어 시작…

18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기사들이 항상 다니는 길이 있는 것 같다…

19그리고 일부러 우리의 재미를 위해서 험하게 모는 것 같기도… (아니, 분명히 그러하다…)


사막 사파리는 사진으로만 보면 재미없으니까 동영상으로… 러닝타임 무려 15분!!! 음악은 우리 기사 아저씨의 센스… 지금은 영상으로만 봐도 꿀렁꿀렁되서 멀미가 쏠리는데 정작 이때는 꽤 씐나게 즐길수 있었다… 아드레날린 러쉬가 있었나…

26사막 한가운데에서도 역시나 쉬어가는 시간은 존재한다…

20다시 한번 말하지만 쉬어갈때는 후드를 반드시 열어두도록 한다…

21모래 물결 사진… 아… 곱다…

25뭔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타투인 같은 장면이야…

23그리고 그곳의 벤케노…아… 아니고 송진수 선생님…

29아까 아쉬웠던 매…이 선생님… 뭔가 어울리고 멋있다…

24아… 역시 난 그런 멋있음은 포기… 그래도 좋단다…

28처음 접해보는 사막은 꽤나 신비롭다…

3020~30분 가량의 휴식후의 코스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

31그리고 간만에 나타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이후에 다시 사막 진입…)

32이렇게 생겨먹은 공연장에 당도하게되고 기사 형님은 이곳에 우리를 풀어 놓게 된다…

33헤나 문신, 물담배, 음료수 등 공연장 내 대부분의 편의 시설은 무료이고 (미리 낸 비용에 포함…),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만 따로 판매하고 있다…

34그리고 역시 무료인 낙타등에 올라타기…

(;*´Д`)ノ 으헑!!! 낙타가 낙타낙타!!!

한국은 항창 메르스 사태를 정리하고 있던 때 인지라 낙타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눈으로만 인사했다…

)ノ  안녕???

물론 내가 이 낙타를 통해 메르스에 걸릴 확률은 무척이나 낮으나 나중에 귀국할 때 귀찮을까봐…

35공연이 시작되고 가장 처음 나타는건 벨리댄서!!!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하시는 분들이 많고, 벨리댄스 자체에 그닥 흥미가 없어서 살짝 지루해 질 무렵…

36이 형님이 등장하면서 공연은 좀 재미있어졌다… 저 형님이 저러고 다니면서 빙글빙글 돌때는 그냥 별생각 없이 보고있었으나…


중반부 이후는 꽤나 신기… 역시 남자는 뭔가 불빛이 반짝반짝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가!!! (시간없으시거나 성격 급하신 분들은 02:28 부터 감상…) 그나저나 이거 내 눈은 즐거우나 이 형님은 정말 ‘극한직업’에 한번 출연하셔야 할 듯하다… 안어지럽나…

37그리고나서 공연중 먹는 저녁… 부페식의 여러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음식을 모두 덜어 나오면 바베큐 꼬치를 두개를 준다… 우리 바로 직전에 이곳을 방문하신 모 전문관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충고대로, 허무스(Hummus)는 피하였다… 많이 고통스러우신듯… 이 출장에 바로 이어 다른 출장이 바로 잡혀있으므로 위험한 행동은 가능한 안하는 방향으로…  음식은 뭐… 먹을만 하기는 하나… 호텔방에 두고온 Five Guys 햄버거 생각이 간절하다…

38그리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우리 쥐불놀이 형님…


쥐불놀이 형님의 동영상… 세가지 공연중 최고를 뽑으라면 당연 이 쥐불놀이 형님 이다… 정월대보름도 아닌데 매우 흥겹다… 뭔가 레이브 클럽에서 글로우 스틱 휘두르는 듯한 느낌… 근데 내가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도 점점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쪽으로 했을 것 같다… 처음부터 기대치를 올려놓으면 힘든 법이니..


집에 오는길…은 별거 없으나…뭔가  어두워서 그런지 가장 무서웠다는…

오후 9시~10시 즈음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우리는 또 다시 씨티투어를 나섰는데… 왜 이렇게 Back to Back으로 못놀아서 죽은 귀신마냥 열정적으로 돌아다녔냐를 물으신다면, ‘우리보다 조금 먼저 가나를 떠났던 전문가들 보다 못 돌아다니면 뭔가 지는 것 같아서…’라는 단순한 이유다… 그렇다!!! 우리는 그들의 Facebook을 주시하고 있었다!!!

( _)ง  보고있나? 송00 전문관???

그리고 씨티투어를 간단하게 평해 본다면… 하아… 매우 실망… 그냥 호텔에서 쉬는 것이 나았을지도… 뭐… 만약 그랬다면 또 계속 궁금해 하면서 미련이 남았을 것 같지만… 아마도 두바이의 역사가 길지 않아서인지 그냥 규모로 압도하는 것 외에는 그닥 볼거리도 없고,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도 없다… 제일 황당했던 것은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것의 80%정도가 어떤 호텔에 방이 몇개냐는 이야기 였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 보자면…

1두바이에서 가장 크다는 이슬람 사원…

2… 보다는 사원앞에서 개 데리고 산책한다는 싸인이 더 재미있었던 나는 떠라이…

4그 앞은 두바이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동네인데… 두바이에서는 외국인에게 집이나 땅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허나 99년간 대여는 가능하다고…

5아… 이것도 두바이 광고 영상 볼때마다 많이 보던 호텔이다…

6위에서 언급된 가이드가 자랑하던 호텔 중 하나… 크긴 크다… 근데… 어차피 내가 묵지도 않는 호텔 밖에서 보면 뭐하나 라는 생각이…

7‘부르즈 할리파’는 밤에도 매우 길고… 송OO 전문관은 저기 올라갔다 왔던데… 다음에 두바이에 오게 되면 나도 올라가 봐야지…

9그리고 그 밑에서 사진찍으면서 좋아라 하시는 유럽에서 오신듯한 형님들… 신기하게도 비슷한 연배의 우리나라 형님들하고 좀 비슷한 느낌들이셨다…

10실망가득했던 씨티투어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서 먹는 몰골이 말이 아닌 Five Guys 치즈버거는 꿀맛…

(;*´Д`)ノ  니가 나를 달래주는구나…

하지만 감자튀김은 너무 눅눅해 져서 버려야했다… 호텔방에 들어가니 어둠의 포스를 풍기며 포장봉투를 적시고 있더라는…

(;*´Д`)ノ 앙돼!!!!!!!!!! 내 아이다호 감튀!!!!!!!!!!

쳇… 어차피 밀크쉐이크도 없는 거… 하아….

햄버거 먹고, 약 2시간의 취침 후 정리한 후 우리는 다시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떠났다… 이렇게 두바이에서의 20시간은 종료…

안녕 두바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