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50시간: 올레시장과 중앙통닭

이것은 제주에서의 50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저녁을 혁이네 식당에서 그야말로 배터지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먹부림 in 제주 아일랜드는 멈출줄을 몰랐다. 그리고 아이들은 오메기떡을 찾아서… 그리고 나는 중앙통닭을 찾아서 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중앙통닭!!! 이 역시 재익이에게서 얻은 정보!!! 이래서 국제개발에서도 현지 지역사회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 그날 우리는 마치 “Fellowship of the 먹부림”을 결성한 중간계의 영웅들 같았지.

내가 올레시장을 찾은 가장 중요한 이유… 중앙통닭!!! 치킨이 아니라 통닭인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개방형 주방이다!!! 닭이 조리되는 모습을 볼수 있음!!!

도착해 보니 이미 닭집 앞은 사람들이 꽤 있었으나… 치킨님의 향과 조리과정의 비쥬얼에 만족하여 행복해하고 있는 우리들…

심지어는 주문이 밀려 1시간 뒤에나 닭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음… 젠장… 우선 예약 올리고…

강제 시장구경…

올레시장의 별미중 하나인 모닥치기… 모닥치기란… 뭐… 그냥 간단하게 김밥, 전, 만두, 떡볶이를 한 접시에 주는 건데, 김치전이 떡볶에 안에 들어간다는 것이 특이사항…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는 맛이나 한번 봐야겠다. 근데 이건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시장에서 선화가 말했다. 사람들의 손마다 전부 “제일 떡집” 봉지가 들려있다고… 고로 오메기 떡은 그 집이 가장 맛있을 거 같다고… 그래서 찾았다. “제일 떡집!!!” 역시 줄이 길다…

줄 잘 서 있어어~

줄서 있는동안 맛본 풀빵… 이 돌하루방 모양도 특이했지만…

속에 들어있는 한라봉이 더 특이했다… 뭔가 비싼 맛…

오메기 떡에 대한 설명… 음… 그렇군요…

뒤에 두 이모님이 열심히 만드시면 앞에 사장님이 건네주시는 생산라인 구축…

우리가 구입한 건 견과류 오메기떡과 팥오메기떡!!! 이것은 우리의 아침식사…

…이라고했지만 우리는 참지못하고 하나씩 먹어보았다.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아침까지 기다릴 수가 있어야지…

속의 모양은 대충이러하다… 오메기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제주도에서의 50일”의 에필로그에서 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여기저기 좀 더 돌아다니다가 딱 한 시간을 채우고 통닭을 받아왔다. 이 치킨은 정말… 종이 봉투에 1차, 비닐 봉투에 2차로 담아서 그대로 준다… 이 모양 그대로…

숙소에 돌아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통닭님을 영접하기위해 펼쳐보았다…. 사실 돌아오는 차에서 하나씩 뜯어먹어서 양이 조금 적어보인다. 이 사람들 아까 다 배부르다고 하던 사람들이다… 가운데에 마늘이 돋보인다.

아… 이 완벽한 껍데기의 비쥬얼… 저 색깔… 저 껍질의 두께… 향기… 하앍…

순살과 껍데기 사이에 마늘층 같은 것이 존재한다… 살포시 입안에 넣으니 (;*´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ㅁ ㅏ ㅅ ㅣ ㅅ ㅅ ㅓ !!! 배 부른데도 ㅁ ㅏ ㅅ ㅣ ㅅ ㅅ ㅓ!!!  이 닭은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닭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네… 그는 좋은 닭이었습니다… 이 녀석도 다음 제주 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되겠다…

그렇게 우리는 기어이 닭맥까지 때린 후… 그날의 먹부림을 마무리 했다…

내일은 또 다른 먹부림이 뜰꺼야.  (스칼렛 오하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음식이…)

이제 제주도에서 표류 17시간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