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50시간: 올레10길 걷기
이것은 제주도에서의 50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숙소는 성공적이었다. 새로지은 건물이었는데,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나 홀로 2층으로 유배보내졌고, 아이들은 1층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자글자글 끓고 있는 바닥에 몸을 지지고 있더라는… 따뜻하고, 깨끗하고, 뜨거운 물 잘나오고, 탄산온천도 갖추고 있어 꼬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도 6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머물수 있었기에 한사람당 15,000원 밖에 지출이 없었다. 아마도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 어쨌든 제주도에서의 둘쨋날 일정시작!!!
ᕕ( ᐛ )ᕗ
우선 오전은 올레 10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하도록 한다. 그렇다!!! 우리 그렇게 양심에 털 난 사람들 아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이렇게 운동도 해주고 그런다!!! 단지 걷는 이유가 더 먹기 위해서 일 뿐…
숙소에 있던 밀감나무… 그래… 제주도에는 어디를 가든지 이런 귤나무 정도는 있고 그런게야…
유채꽃밭… 인듯하나… 겨울이라 알 길이 없음… 아마도…??? 그렇겠지???
산방산… 산방식당의 그 산방산… 이곳도 명소라하니 다음 여행에서는 들러봐야지…
이 녀석은… 뭔가 입이 툭 튀어나온 것이 귀여워서… 색깔도 이쁘고…
바다에 다다러서는 전복을 정리하시는 어머님들을 만나뵐 수 있었다…
요건 손상되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전복들… 어머님들은 이걸로 죽 끓여 드실거라고…
제주전복 홍보대사들… 이 녀석들… 전복을 처음 본다고 한다… 응??? 진짜??? (•___•)a
땅보러온 사모님같은 포스를 풍기는 수진이와 뭔가 시무룩해진 선화…
전복에 빼앗긴 정신 다시 찾고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보이는 등대… 뭔가 저기까지 가보고싶다…
그래서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등대까지 모두 뛰었갔다… 그것도 전력질주로… 내가 제주도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하앍 하앍 하앍 하앍 (;*´Д`)…
아니 그러니까 도대체 왜????? (;*´Д`)… 하앍 하앍 하앍 하앍…
등대 앞에서는 이런 사진도 찍어봤다… 근데 등대는 내가 다 가려먹었다… 고프로… 괜찮네…
그리고 한참을 다시 걷다가 발견한 내 주머니 속 제주밀감파이… 어제 신미애가 사놓은 녀석…
오… 제법 괜찮은 모양새…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엘프가 만든 렘바스 (Lembas) 빵 같은 비쥬얼…
속에는 제주 밀감 잼이… 매우 맛있다… 원래 밀간 초코렛이니 뭐니… 제주 특산품으로 만든 가공식품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이것 맛있다…
그렇게 칼로리 보충 살짝해주고… 해변을 끼고 계속 걸었다…
오전 내내 걸어서 당도한 목적지인 서귀포 스타벅스… 서귀포 스타벅스라서 뭔가 특이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사귀포에 있는 스타벅스였다… 그리고 신미애는 이 곳에서 머리가 작게 나오게 사진 찍는 방법을 터득했다…
아오… 한참 걸었으니 이제 밥먹어야지…
밥달라고…
제주도 표류 30시간 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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